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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두령 아래 사는 친구가 감자를 보냈습니다.
손수 농사지은 감자라 고마운 마음에 택배를 받자마자 전화를 걸었습니다.
감자 잘 받았어.
어.
감자 잘 받았다고.
어.
뭐야...
바쁘니까, 잘 잡숴. 뚝!
....
참 무뚝뚝한 강원도 감자 아니랄까바.^^
저녁으로 강원도 감자를 넣은 고등어+김치조림을 먹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눈 속에서 피는 꽃이 있습니다.
요즘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요.
바로 복수초(福壽草)입니다.
눈을 녹이며 핀다고 해서 얼음새꽃이라고도 합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지난해 2월 말경에 담은 사진이죠.
곱죠?
돌담 옆에 쪼그리고 앉아 봄볕 쬐는 병아리같지 않습니까?
강원도 감자를 먹었더니.
강원도 흙냄새가 더 간절합니다.
그래서.
오늘 밤, 이 녀석을 만나러 뜬금없는 야행을 감행합니다.
며칠째 올라오는 이 녀석 사진을 보면서 몸살이 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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