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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고성 벽방산(650m) 중턱에 자리한 만화방초(萬花芳草), '만가지 꽃과 향기가 어우러진 곳'이란 뜻이다.
한 개인 사업가가 지난 97년 부터 가꾸어 온 수목원으로 전체 20여만㎡ 면적에 5만㎡ 가 녹차밭이다. 나머지는 아름드리 삼나무와 편백나무 숲으로 얼레지와 복수초 등 700여 종의 야생화가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피고 진다.
10년 동안 미공개로 남아 있던 만화방초가 일반에 공개된 것은 지난 2007년. 그 덕분에 비밀의 화원이란 이름도 얻었다. 많이 알려진 유명 수목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벽방산 자락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진 풍광이 뛰어나다.
5만㎡의 녹차밭 사이에는 산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다.
개화 전인 3월 중순에 담은 사진이다.
지금쯤이면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동산이 되었을 것이다.
고성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녹차밭이 있었다. 벽방산 자락에서 이슬과 바람을 맞으며 자란 녹차는 귀한 대접을 받았던 것.
산아래는 남해바다다. 공룡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고성 앞바다와 충무공의 얼이 서린 당동 바닷가와 함께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이른 봄이면 황금빛 복수초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얼레지는 벽방산에 자라던 야생이다. 만화방초 뒷산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4월 중순에 개화하는 금낭화 군락과 여름에 피는 녹차밭 사이에 심어진 상사화가 볼만하다.
[tip]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동고성IC에서 가깝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문을 연다. 농장 관리비 2천원. 만화방초 홈페이지 http://www.bang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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