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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눈 온다~ 야옹~

by 눌산 201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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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눈발이 거셉니다. 순식간에 쌓입니다. 경칩이 지난 춘설이라 무슨 힘이 있을까 싶지만, 봄눈은 습설이라 무지 미끄럽습니다. 눈이 그치면 금방 녹지만 땅까지 질퍽여 여간 애를 먹이는게 아니죠.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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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좀 찍을려고 했더니 녀석이 방해를 합니다. 야옹이가 요즘 새끼를 가졌는지 어리광이 심합니다.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졸졸 쫒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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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랑방에 들어가고 시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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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습관이 되서 빈틈만 보이면 방으로 들어옵니다. 방 한가운데 누워 주인 노릇까지 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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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만 하면 잠을 잡니다. 하품까지...^^
동네 아주머니 말씀이 새끼 가진 거 같다고 하네요. 야옹이 엄마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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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는 낼까지 눈소식이 있습니다. 눈이 그치면 복수초 담으로 가야죠. 설중복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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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에도 봄은 오겠지요?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소복히 쌓인 눈길을 야옹이 녀석이 가장 먼저 밟을테고, 그 다음으로 눌산이 지나가겠지요. 내일 아침 풍경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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