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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눈발이 거셉니다. 순식간에 쌓입니다. 경칩이 지난 춘설이라 무슨 힘이 있을까 싶지만, 봄눈은 습설이라 무지 미끄럽습니다. 눈이 그치면 금방 녹지만 땅까지 질퍽여 여간 애를 먹이는게 아니죠.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처럼 말입니다.
사진 좀 찍을려고 했더니 녀석이 방해를 합니다. 야옹이가 요즘 새끼를 가졌는지 어리광이 심합니다. 잠시도 곁을 떠나지 않고 졸졸 쫒아다닙니다.
나도 사랑방에 들어가고 시포요~~^^
이젠 습관이 되서 빈틈만 보이면 방으로 들어옵니다. 방 한가운데 누워 주인 노릇까지 할려고 합니다.
앉기만 하면 잠을 잡니다. 하품까지...^^
동네 아주머니 말씀이 새끼 가진 거 같다고 하네요. 야옹이 엄마되겠네~~
무주는 낼까지 눈소식이 있습니다. 눈이 그치면 복수초 담으로 가야죠. 설중복수초.
'언제나 봄날'에도 봄은 오겠지요?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소복히 쌓인 눈길을 야옹이 녀석이 가장 먼저 밟을테고, 그 다음으로 눌산이 지나가겠지요. 내일 아침 풍경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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