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을 풍경2 명천(明川)을 거슬러 원통사 가는 길, 가을이 무르익었더라 명천(明川)을 거슬러 원통사 가는 길, 가을이 무르익었더라 성큼 다가선 가을을 즐기기에는 안성 땅이 제격이다. 무주 사람들을 다 먹여 살리고도 남았다는, 무주에서 가장 넓은 들을 가진 안성 땅은 지금 온통 황금빛이다. 사교마을 입구에서 두문마을과 덕곡마을을 지나 외당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차를 세웠다. 한없이 넓은 들과 높은 가을 하늘이 눈 앞에 펼쳐진다. 나지막한 산과 그 아래 마을들, 그 사이사이 푸른 소나무 숲이 점처럼 찍혀 있다. 마을에서 마을로는 크고 작은 하천이 실타래처럼 안성 땅을 적시며 흐른다. 부챗살처럼 안성 땅을 감싸고 있는 덕유산 자락에서 흘러온 통안천과 명천, 사전천이 서쪽을 향해 흐르다 구량천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된다. 도치마을에서 시작해 안성면 소재지와 평장마을, 상·하이.. 2022. 10. 10. 길 위에서 만난 가을 가을이 깊었다. 무서리에 여름내 그 기세등등하던 풀이 죽고, 칡넝쿨이 누렇게 타 들어간다. 붉은 단풍잎은 한순간이 마른 낙엽이 되어 날린다. 이제, 먼 산 골짜기 이깔나무 차례다. 산자락 한구석을 노랗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화려한 날 보내고, 겨울을 기다린다. 2017. 11.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