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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피는 꽃2

황금빛 복수초를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복수초가 꽃을 피우는 장소가 몇 군데 있다. 동해시는 그 중 하나로 빠를 때는 12월에도 꽃이 핀다. 폭설이 내렸을 때는 눈에 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니, 날이 풀리자 산자락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소설가 박완서님은 글에서 복수초를 표현하기를, 중학생 아들의 교복단추가 마당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고 했다. 이른 봄 잿빛만 가득한 마당에 황금빛 복수초가 그렇게 보였던 것이다. 군락지 보호를 위해 출입금지 푯말과 함께 줄을 쳐서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놨다. 그렇게 해놔도 들어가는 인간들이 있는 모양이다. 수많은 발자국과 짓밟은 흔적들이 보인다. 300mm 망원으로 담았다. 2017. 2. 26.
새해 첫 야생화, 복수초 남쪽 끝 섬마을에서 복수초를 만나고 왔다. 왕복 6시간의 만만치 않은 거리를 달려 만난 따끈따끈한 새해 첫 야생화다. 이미 활짝 피었다는 얘기를 들었건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다시 겉옷을 입어 버렸다. 윗동네는 요 며칠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 땅이 꽁꽁 얼었지만,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는 다르다. 촉촉하게 젖은 땅을 뚫고 뽀얀 녀석들이 쏙쏙 올라오고 있다. 복수초는 때가 되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운다. 성격 하나는 '칼'이다. 복수초(福壽草)란 이름은 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로 꽃말은 '영원한 사랑' 또는 '영원한 행복'이다. 암수 한쌍인가? 보기 좋네. 보고 싶은 사람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야생화 하나 만나기 위해 6시간을 달렸다. 미친 짓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오늘 복수초를 만.. 201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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