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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4

잠시, 고요... 여름의 끝이 보인다. 펜션 주인으로 일곱 번째 여름을 시작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분의 2가 지났다. 잠시, 고요한 시간에는 이불 빨래를 한다. 펜션 주인의 팔자다. 꿉꿉한 요즘같은 날씨에 이런 파란 하늘은, 펜션 주인에게는 축북이다. 열심히 빨자. 저 가로등만 보면 햄버거 생각이 난다. 맥XXX....... 여름시즌이 끝나면 도시에 나가 햄버거를 먹어야겠다. 고르곤졸라 피자도, 해물이 듬뿍 들어 간 매콤한 스파게티도. 아, 그리고 의성 마늘닭하고, 전주 조기조림도 괜찮지. 할 일도, 먹고 싶은 것도 참 많다.^^ 2014. 8. 11.
다시, 고요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찾아야 하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간의 여름 휴가시즌에 발이 묶여 가지 못했다. 오늘, 대전과 전주를 동시에 찾았다. 7시간 동안의 도시 나들이 후. 몽롱한 이 기분, 참 낯설다. 자동차 에어콘 바람 때문이다. 에어콘 알레르기가 있어 무주에서는 가급적 문을 열고 다니지만, 도시에 나가면 어쩔 수가 없다. 머리가 아파 창문이 열리는 커피집에 들어 가 한 시간을 보냈다. 야옹이 다롱이 사료를 사고, 마트 구경도 했다. 사실, 마트에 가면 사람 구경이 더 재밋다. 도무지 딴 세상 사람들 같은 무표정한 표정들과 산더미 처럼 쌓인 물건들, 먹음직스럽지만, 선뜻 손이 가지않는 조리 음식들. 모든 게 넘쳐 흐른다. 그런데 왜 표정들이 그럴까. 맛있는 음식과 멋진 옷, 갖고 싶은.. 2013. 8. 26.
설야(雪夜) 고요... 2012. 1. 31.
山中의 고요 사람들은 왜 자꾸 산으로 갈까요? 잠시 머무르기 위한 곳이 아닌 영원한 안식처로 산을 찾습니다. 눌산도 그 중 한 사람이지요. 강원도와 충청북도, 그리고 무주에서 산중생활 10년 째입니다. 많은 사람들 처럼 눌산도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입니다. 사진은. 지난밤 보일러실 가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모두가 잠든, 고요가 흐르는 밤입니다. 이 고요가 좋아 눌산은 산에 사나 봅니다. 겨울밤의 고요가 느껴지시나요? 200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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