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곡성 맛집1 [전라남도 곡성맛집] 장날만 문을 여는 곡성 오일장 46년 된 밥집 시어머니가 하던 식당을 물려 받았다고 했다. 꼽아보니 46년. 장터가 이전하면서 옮겨왔지만, 한 자리에서만 반 백 년을 지켜 온 셈이다. 그러고보니 나도 40년 단골손님이다. 어릴적 어머니를 따라 장터에 가면 그 집 밥을 먹어으니 말이다. 곡성 오일장 밥집 얘기다. 가끔 그 집 밥 생각이 난다. 두 시간 거리지만, 오직 그 밥을 먹기 위해 달려간다.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오기 전만 해도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녹이 슨 양철지붕에 빗물이 스며들고, 바람막이도 없는 가마솥에 시래기국이 끓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금방 무친 나물과 그냥 지나치기 힘든 조기조림 냄새는 식욕을 돋군다. 달력을 보니 오늘이 곡성 장날이다. 폭설에 도로는 난장판이지만, 그 집 밥상을 떠올린 순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달렸다.. 2013. 1.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