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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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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말리는 풍경 가을만큼 화려한 계절이 있을까요. 황금들녘과 누렇게 익어가는 감나무 가득한 풍경까지. 가을은 색의 계절입니다. 여름과일에 비해 가을에 나는 과일은 당도가 다릅니다. 햇빛에 이유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하지만 곶감이 더 맛있죠. 이건 가짭니다. 아직 곶감말리기에 이르나봅니다. 그래도 보기는 좋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하나 하나 따 먹고 노닥거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진짭니다. 저렇게 일주일만 말리면 꿀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한지공예. 곧, 이런 풍경 흔하게 만날 겁니다. 무주도 마찬가지고, 가까운 영동이나 상주를 지나다 보면 주렁주렁 매달린 곶감 말리는 풍경을 원없이 보게 될 겁니다.
뒷집 어르신표 곶감 어둠이 내리면서 기온이 뚝뚝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보일러 온도를 높여도 수치의 변화가 없을 정도인 걸 보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바베큐에 쏘주 한잔 나누는 모습은 따뜻합니다. 모닥불을 피우고 얘기나누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아마도 펜션 주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겠지요. 뒷집 어르신이 "애기아빠~"하시시 들어오십니다. 애기아빠는 뒷집 어르신이 눌산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부르는 호칭은 몇가지 됩니다. 이장님은 "최선생~", 나머지 분들은 대부분 "사장~"하시죠. 제발 사장 소리 좀 그만 하시래도 변함이 없습니다.^^ 맛은 어떨까요? 꿀맛입니다.^^ 그건 그렇고. 뒷집 어르신 손에 곶감꾸러미가 들여 있습니다. "내 집에 없으면 다 귀한 것이여~"하시며 건네주..
'설'에 들어와 '보름'에 나간다는 오지마을 이야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재밋는 우리 땅이름 이야기 촌로 한 분이 차를 세웁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으레 만날 수 있는 장면이죠. 어디까지 가시냐니까 '설보름'가신 데요. 설보름....(행정상의 지명은 흥덕리) 마을 이름치곤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직업은 못 속인다고 제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지나쳐 한참을 더 가야하지만 집 앞까지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리고 본전은 뽑아야지요...^^ 설보름의 유래와 마을 이야기, 그리고 보너스로 우두령과 국수봉의 전설까지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호두나무 숲 한가운데 자리한 설보름마을 설보름마을의 행정상의 주소는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로 황악산(1,111m)과 화주봉 사이 우두령 아래 분지를 이룬 해발 5-600m에 자리한 오지마을입니다. 마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