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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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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가 있는 길,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숲'에서 나만의 '休'를 찾는다. 숲은 고요하다. 더불어 편안함과 함께 마음 또한 너그러워진다. 숲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 대부분은 ‘어머니 품속‘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내일 뭐하지?” 따위의 근심걱정은 어느새 숲에 묻히고 만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 뒷산은 한 치의 틈도 안보일 만큼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산책을 위한 사잇길이 한줌 햇살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틈새다. 사잇길이 끝나는 곳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조림가 임종국(1915~1987) 선생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다. 1956년부터 축령산 자락에 나무를 심기 시작해 20여 년간에 걸친 그의 나무심기는 장성군 북일면, 북하면, 북이면 일대 600여헥타를 국내 대표적인 인공조림 성공지로 만들었다. 이 중 절반인 250여..
숲에서 찾은 희망, 장성 편백나무 숲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과 이 땅 마지막 원시림 숲은 고요하다. 더불어 편안함과 함께 마음 또한 너그러워진다. 숲에 따라 붙는 수식어들 대부분은 ‘어머니 품속‘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내일 뭐하지?” 따위의 근심걱정은 어느새 숲에 묻히고 만다. 숲이 좋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나무가 내뿜는 휘발성 향기)에 있다. 아침 햇살이 숲으로 찾아드는 시간이라면 그 향이 코를 찌른다. 아토피나 알레르기에 좋다는 피톤치드에 박하처럼 머리가 맑아진다. 숲은 지금 봄맞이가 한창이다. 채 한 뼘이 안 되는 작은 풀꽃이 여기저기서 솟아나고 있다. 춘설에 촉촉이 젖은 몽실몽실한 흙을 밀고 올라오는 키 작은 풀꽃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봄까치꽃’, 보면 볼수록 앙증맞은 ‘광대나..
장성 축령산 자락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안식처, 휴림(休林) 휴림은 먹고 자고 쉬어가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흔한 펜션이나 콘도는 아닙니다. 지난 9년 간 무료로 이용하는 집 '세심원(http://ozikorea.tistory.com/455)'을 운영한 청담 변동해 씨가 지난해 늦은 가을 문을 연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안식처라고나 할까요. 휴림은 지난 늦은 가을 전라북도 고창 땅 축령산 자락에 들어 섰습니다. 아래 글(http://ozikorea.tistory.com/455)에서 소개한 세심원에서 불과 200m 거리로 행정상으로는 전라남도 장성 땅에 속하는 금곡마을 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라남도 장성과 전라북도 고창 땅의 경계가 되는 들독재를 사이에 두고 세심원과 휴림이 들어서 있는 셈이지요. 소금장수들이 넘너들었다는 들독재를 넘어서자 깜짝 놀랄 만큼 멋진 귀틀집..
'마음을 씻는 집' 장성 세심원(洗心院)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자락에 가시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하라고 지어 놓은 집이 있습니다. 무료라고? 그렇다면 아주 부자이거나 특별한 사연이 있을 법한데,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스스로 빚이 3억이나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동안 이 땅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도 많고, 별종들도 많지만 이 처럼 무료로 이용하라고 지어 놓은 집은 처음봅니다.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자락에 자리한 '세심원'입니다. 이 집의 주인은 스스로를 관리인이라고 말하는 청담 변동해 씨입니다. 30년 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해서 지난 1999년에 세심원을 완공 한 이후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왔습니다. 세심원 가는 길은 온통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가득합니다. 전라남도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하면 아! 거..
폭설 뒤 찾은 장성 영화마을 초가집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 그냥은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백양사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버렸죠. 순간, 정한 목적지는 영화마을로 불리는 금곡마을입니다. 여러번 가봤지만 눈 쌓인 초가집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장성과 정읍, 고창 일대에 엿새 동안 내린 눈은 온 세상을 새하얗게 덮어 버렸습니다. 여기가 바로 영화마을입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금곡마을이 주소지만 영화마을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을 시작으로 <내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드라마 <왕초> 등을 찍은 곳이 바로 이 금곡마을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자가 따라 나섭니다. 덕분에 외롭진 않겠습니다. 영화를 찍은 곳이긴 하지만 마을은 옛모습 그대로 여전히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낮은 사랑채를 덮은 눈의 무게가 ..
숲에서 보낸 하루 /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 전라남도 장성 금곡마을(축령산) 편백나무 숲 전라남도 장성 금곡마을에 가시면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울울창창한 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숲입니다. 또한 화전과 난방에 필요한 화목용 나무의 벌목, 그리고 돈되는 나무의 무분별한 반출로 숲다운 숲을 만나기란 어려운 현실에서 금곡마을의 축령산 편백나무 숲은 국보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곡마을은 일명 영화촌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장성 출신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많이 촬영했던 곳이기도 합니다.숲은 편백나무로 가득 차 있습니다. 롱다리에 잘 빠진 몸매을 자랑하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편백나무 숲입니다. 이른 아침에 찾으면 아주 좋습니다. 신선한 공기와 바람.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자연이 준 선물 같은 것이죠. 아침 숲은 편안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