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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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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 만난 나팔꽃 가장 빨리 단풍이 드는 나무는 벚나무와 옻나무, 붉나무 등 입니다. 벚나무는 이미 초록옷을 벚고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아, 느티나무도 있습니다. 하지만 느티나무는 색감이 좀 그렇습니다. 누렇게 변하면서 곧바로 낙엽을 떨구어 버립니다. 오늘 아침 <언제나 봄날> 기온이 6도입니다. 강원도 산간에는 첫 얼음이 얼었답니다. 이젠, 가을입니다. 얼마전 산책길에 만난 나팔꽃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둥근나팔꽃>인 것 같습니다. 외래종이고요. 나팔꽃도 종류가 많아 그냥 <나팔꽃>으로 기억해야겠습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만난 지독한 녀석들 무릅과 무릅사이란 영화가 있었죠. 여름과 가을사이란 제목을 붙이고 보니 그 영화 생각이 납니다. 눌산도 봤습니다. 요즘에 비하면 별 야한 영화도 아니죠.^^ 아마도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영화제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는 어떤 꽃이 필까요. 사람으로 치자면 아마도 지독한 넘들이 아닌가 합니다. 이른 여름부터 꽃을 피웠던 개망초가 그렇고, 무르익은 벌개미취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마당 한귀퉁이에는 여전히 노란 민들레꽃이 계절을 잊은 듯 하고요. 모두가 생명력이 대단한 녀석들이지요. 바람과 안개를 이겨낸 꽃잎은 그리 곱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땟깔 좋은 과일 처럼 거칠지만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아침 산책길에 이런 저런 꽃들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눌산은 수만평 꽃밭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