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내원암1 청도의 가을은 깊고도 짧다. -만추(晩秋)의 운문사 청도반시의 고장답게 마을마다에는 볼그스레 익어가는 감이 화려한 단풍 못지않은 빛깔을 뽐낸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감을 따기 시작하면 10월 중순에 이르러 앙상한 빈 나뭇가지만 남아 어느새 가을은 저물어 간다. 가을이 저물기 시작한 이쯤의 청도에는 바스락 거리는 낙엽 구르는 소리로 가득하다. 영화 만추(晩秋)에서 바바리코트를 입은 김혜자의 쓸쓸한 뒷모습을 기억한다면 누구라도 한번 쯤 폼 잡고 걸어보고 싶은 풍경이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만나기 위해서는 운문사가 제격이다. 호랑이가 다리를 뻗고 기지개를 켜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호거산으로도 불리는 운문산 자락 깊숙이 자리한 운문사에 들어서면 먼저 거대한 소나무 군락이 반긴다. 호젓한 산사 여행의 첫 관문이다. 노송 군락 지대를 지나면 낙엽더미.. 2008. 11.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