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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 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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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장난꾸러기 다롱이 집안에서, 이젠 밖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다롱이 얘기다. 저 위 식당집까지 마실을 가고, 마당에서 혼자도 잘 논다. 틈만나면 야옹이 엉아를 괴롭히는 건 여전하고. 점프~ 아깝다~ 명장면을 놓쳐버렸네~ 저렇게도 좋을까. 지겹게 괴롭히는 다롱이를 잘도 데리고 논다. 역시 야옹이는 엉아야~^^ 항복?? 몸을 한바퀴 돌려 날랐다. 대단한 자세야. 찍힌 사진 보고도 놀랍다. 지쳤구나?? 이제 졸립지?? 귀여운 녀석들^^
야옹이와 다롱이 마주보기만 하던 녀석들이 드디어 한판 붙었다. 야옹이는 큰형님의 그윽한 눈빛으로, 다롱이는 여전히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다. 여전히 천방지축 날뛰는 다롱이를, 야옹이가 다 받아 준다. 첫날의 신경전이 걱정되 둘이 붙여 놓지 않았는데, 다 나 혼자만의 걱정이었다. 나 없어도 세상은 알아서 잘 돌아가는데 말이다. 사람은 사람답게, 고양이는 고양이답게 살아야 한다. 그게 순리다. 비는 그쳤다. 끈적끈적하고 후텁지근하지만, 새가 울고, 물이 흐르고, 산허리를 타고 구름이 넘나드는, 여름다운 날씨다. 뒤란 계곡 물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고요한 골짜기에 생기가 돈다.
새식구 다롱이를 소개합니다. '집으로' 영화에서 첫장면에 등장하는 도마령 아래, 작은 홈카페 겸 민박 '달밭'에서 만난 녀석을 바로 입양해 버렸습니다. 이제 겨우 1개월 정도 된 듯 한데, 어젯밤 처음왔는데도 잘 적응하네요. 지금도 발밑에서 장난치고 있어요~^^ 아, 이름은 다롱이입니다. 달밭의 '달', 야옹이의 '옹' 자를 붙여 달옹이인데, 다롱이로 부릅니다.^^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