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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ozikorea@hanmail.net, facebook.com/ozikorea

 

 

 

무주에는 등나무운동장이 있습니다. 흔한 등나무 그늘에 불과하지만 드라마틱한 탄생비화(https://nulsan.net/2093)가 있습니다. 등꽃 개화는 예년에 비해 많이 늦습니다. 사진은 어제(5월 7일) 상황입니다.

등나무운동장은 현재 자유로운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모든 문이 잠겨 있습니다. 저는 정문 반대편 귀빈석으로 오르는 2층 계단을 통해서 들어갔습니다. 무주군청 담당자에게 연락했더니 전화하면 문을 열어주겠다고 합니다.

무주군 시설관리사업소 063-320-5601

 

 

 

 

 

 

 

 

 

 

Posted by 눌산

 

 

매년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에 무주 등나무운동장에는 꽃불이 켜진다. 

운동장 스탠드를 빙 둘러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보랏빛 등꽃이 만발한 풍경을 상상해 보라. 정기용 건축가는 스탠드 맨 뒷줄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기를 추천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50% 정도 개화했다.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무주에서 사람과 자연, 농촌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며 30여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7년 당시 무주 공설운동장에는 그늘이 없는 스텐드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였다. 높은 사람들은 본부석 그늘에 앉아 있고, 주민들은 땡볕에서 벌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공설운동장에 등나무를 심어 그늘을 드리우게 했다. 자신의 저서인 ‘감응의 건축’(2008)에서 ‘등나무운동장은 무주에서 10여년 동안 한 일 중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며 필자를 많이 가르치게 한 프로젝트다’라며 ‘서울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있고 무주에는 등나무운동장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등나무운동장의 탄생 배경 자체가 드라마틱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가 극찬을 했을 정도니까.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서, 저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올릴 수 있었다. 혹시라도 시간이 흘러 예산이 풍족해졌을 때 등나무를 뽑아내고 현대식 시설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주 등나무운동장

전북 무주군 무주읍 한풍루로 326-14

 
Posted by 눌산

 

 

오늘(5월 3일) 무주 등나무운동장 등꽃 개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쯤이 가장 보기 좋을 듯합니다.

등나무운동장 히스토리는 전이 글 참조 하세요. http://nulsan.net/2093

 

 

 

 

 

 

 

 

 

 

 

 

Posted by 눌산

 

무주에는 '등나무 운동장'이 있다.

탄생 배경은 이렇다. 1997년 당시 무주군수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공설운동장에 주민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것.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늘이 없는 운동장에 장시간 앉아 있기 힘들다보니 주민들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예산만 많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무주에서 사람과 자연, 농촌마을 공동체를 고민하며 30여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997년 당시 무주 공설운동장에는 그늘이 없는 스텐드만 덩그러니 있는 상태였다. 높은 사람들은 본부석 그늘에 앉아 있고, 주민들은 땡볕에서 벌선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공설운동장에 등나무를 심어 그늘을 드리우게 했다. 자신의 저서인 ‘감응의 건축’(2008)에서 ‘등나무운동장은 무주에서 10여년 동안 한 일 중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며 필자를 많이 가르치게 한 프로젝트다’라며 ‘서울에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 있고 무주에는 등나무운동장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등나무운동장의 탄생 배경 자체가 드라마틱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가 극찬을 했을 정도니까.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서, 저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올릴 수 있었다. 혹시라도 시간이 흘러 예산이 풍족해졌을 때 등나무를 뽑아내고 현대식 시설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년 4월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에 무주 등나무운동장에는 꽃불이 켜진다.  운동장 스탠드를 빙 둘러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보랏빛 등꽃이 만발한 풍경을 상상해 보라. 정기용 건축가는 스탠드 맨 뒷줄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기를 추천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등나무 운동장을 처음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감탄한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등꽃이 만발한 봄날, 정기용 건축가와 무주 군민의 마음을 기억하며 등나무운동장을 천천히 걸어보길 권한다.

 

 

오늘(26일) 현재 20% 정도 개화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가 가장 보기 좋을 듯하다.

 

 

 

 

등나무운동장 옆에는 호남 최고의 누각이라 불리는 한풍루(寒風樓)가 있다. 넓은 잔디밭과 함께 쉬어가기 좋은 그늘이 많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1199-3 | 무주 등나무운동장 무주예체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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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눌산

 

 

무주가 봄이다!

4월에 피는 벚꽃, 사과꽃, 복사꽃, 홍도화, 등나무 꽃, 피나물 군락

 

4월은 본격적인 나무 꽃의 계절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벚꽃이고, 복사꽃과 사과꽃이 피어납니다. 남도는 이미 벚꽃이 한창이지만, 산촌 무주는 아직 이릅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해서 다음 주말 정도 절정에 이를 듯합니다.

자, 4월 무주에는 어떤 꽃들이 필까요. 흔한 벚꽃이지만, 어떤 분위기에서 피는가도 중요하겠지요. 복사꽃, 사과꽃이 피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등나무 꽃이 있습니다. 또 해발 1천 미터 산정에서 만나는 노란 피나물 군락은,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습니다.

 

 

 

한풍루 벚꽃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언덕 위에는 호남 최고의 누각이라 불리는 한풍루(寒風樓)가 있습니다. 전주 한벽당, 남원 광한루와 함께 호남 3대 누각 중 하나라고 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따뜻한 봄날 도시락 들고 가면 한나절 행복한 시간이 되겠지요. 한풍루 벚꽃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한풍루 주변에는 등나무 운동장과 최북미술관, 김환태 문학관이 있습니다.

 

 

 

 

등나무운동장 '등꽃'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의 주인공 고() 정기용 건축가는 1996년부터 10여 년 동안 무주에서 30여 개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등나무운동장인데요, 그늘막이 없어 늘 불편해하는 주민들을 위해 등나무를 심어 그늘을 드리우게 했습니다. 자신의 저서인 감응의 건축(2008년 현실문학)’에서 등나무운동장은 무주에서 10여 년 동안 한 일 중에서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며 필자를 많이 가르치게 한 프로젝트다.’라며 서울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있고 무주에는 등나무운동장이 있다.’라고 소개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등나무운동장의 등꽃은 이달 말에서 5월 중순 사이에 핍니다. 운동장 스탠드를 빙 둘러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보랏빛 등꽃은 가히 환상적이지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주만의 자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주구천동 벚꽃

무주에는 '구천동 33'이있습니다. 1경인 나제통문에서부터 제33경인 덕유산 주봉 향적봉까지 장장 36km에 달하는 구간의 계곡과 기암괴석,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태고의 원시림, 그 사이를 비집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물길이 만들어 낸 못과 폭포 등을 이르는 말입니다.

구천동 벚꽃 길은 제1경인 나제통문에서 두길 마을 입구까지 이어집니다.

 

 

 

서면마을 십리벚꽃길

무주 읍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을 따라 금 강과 합류하는 서면마을까지 약 4km 벚꽃길이 이어집니다. 무주 반딧불장터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백두대간 마실길'이라는 이름의 걷는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도로변 인도와 덱를 활용해 찾아가기 쉽도록 안내판이 곳곳에 서 있습니다. 서면마을은 '백두대간 마실길'의 시점이자 종점입니다. 길은 다시 '금강변 마실길'이란 이름으로 무주군 부남면 도소마을까지 약 20km의 금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 백두대간 마실길과 금강변 마실길이 서면마을에서 나뉘어집니다.

무주 반딧불장터(오일장터)에서 서면마을까지는 약 4km. '백두대간 마실길' 표지판(서면 방향)을 따라가면, 걷는 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길은 서면마을에서 끝이 납니다. 대신 금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를 건너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과밭과 한적한 강변 풍경이 여유롭습니다.

 

 

 

 

서면마을 복사꽃

마을 뒷산과 강건너 일대에 복사꽃 단지가 있습니다. 벚꽃은 이번 주말, 복사꽃은 다음 주말 정도가 적기입니다.

 

 

 

서면마을 사과꽃

사과꽃은 복사꽃보다 일주일 정도 늦다고 보시면 됩니다.나름 볼만한데 다른 꽃들에 비해 좀 천대받는 꽃이죠. 아마도 벚꽃과 복사꽃 같은 화려한 꽃잔치 바로 뒤에 피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사과밭 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죠^^

 

 

 

앞섬마을

앞섬마을은 자연부락 명으로 행정상의 지명은 무주읍 내도리입니다. 앞섬은 뱀처럼 구불구불하다는 뜻의 사행천(蛇行川)인 금강이 휘감아 흐르는 강마을로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는 강과 절벽에 가로막힌 육지 속 섬마을이었습니다.

 

 

앞섬마을 홍도화

홍도화(紅桃花)는 붉은 꽃이 피는 복숭아나무 꽃으로 연분홍 꽃이 피는 도화(桃花)에 비해 몇 배는붉은 꽃을 피웁니다. 앞섬에서 뒷섬으로 가는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어져 있습니다. 4월 중순 경 복사꽃과 비슷한 시기에 핍니다.

 

 

 

앞섬마을 복사꽃

앞섬은 무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복숭아 재배 단지입니다. 금강변 강마을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습니다.

 

 

 

적상산 '하늘길' 피나물 군락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은 사람이 있듯이, 길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그 길에는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현호색, 바람꽃, 피나물이 순서대로 피어납니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적상산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피나물. 피나물이 거대한 군락을 이룬 적상산 산정은 온통 노랑 일색이 됩니다. 양귀비과의 식물로 연한 줄기나 잎을 꺾으면 피같은 적황색 유액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화려한 꽃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죠.

4월 말에서 5월 초순 무렵 안국사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잠두마을 옛길

잠두(蠶頭)는 산의 모양이 누에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옛길은 강 건너 약 2.5km 구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무주에서 금산으로 향하는 37번 국도가 확포장 되면서 방치된 길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길은 금강변 마실길’ 20km 구간 중 일부로 짧지만 벚나무 가로수가 있어 4월 중순이면 벚꽃과 개복숭아나무 꽃, 조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꽃길이 열립니다.

금강변 마실길은 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의 걷기여행길 코스 10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무주군 20개 마을에서는 5월 7일까지 '무주 마을로 가는 봄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꽃길을 걷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주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협의회 (사)마을을 잇는 사람들 http://www.mujumaeul.org/

Posted by 눌산




대한민국에 하나 뿐인 무주 등나무운동장에 등꽃이 활짝 꽃을 피웠다. 등꽃이 필 무렵이면 어르신들은 시원한 나뭇그늘을 찾아 운동장으로 모여든다. 이 즈음이면 운동장 스탠드는 지역주민들의 휴식의 장소가 된다. 오늘 현재 60% 정도 개화했다.




운동장에 들어서자마자 꽃향기가 진동을 한다. 바람에 날린 꽃향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다. 머리 위로 그늘을 드리운 등나무에 보랏빛 등꽃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등나무 그늘 아래에서 오수를 즐기던 어르신은 이렇게 멋진 운동장은 대한민국 땅 어디에도 없을걸. 대신 등나무는 집에 심으면 안 돼. 나무처럼 집안일이 꼬이거든.”하신다.






무주에는 등나무 운동장이 있다. 탄생 배경은 이렇다. 당시 무주군수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공설운동장에 주민들의 참석이 저조했던 것.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그늘이 없는 운동장에 장시간 앉아 있기 힘들다보니 주민들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예산만 많다면 고민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군수는 건축가 고 정기용 교수에게 고민을 토로하며 운동장을 보여줬다. 그래서 군수의 아이디어로 등나무를 심어 그늘을 만들고자 했다. 아이디어는 군수가 제공했고, 완성은 고 정기용 교수가 한 셈이다.





무주에는 건축가 고 정기용 교수의 작품이 여럿 있다. 리모델링한 무주군청을 비롯해서 적상면, 무풍면, 안성면, 무남면 주민자치센터, 그리고 천문과학관, 버스정류장, 진도리마을회관, 지금의 서창아트갤러리 등 무주의 대표 건축물 대부분이 그의 작품들이다. '무주프로젝트'란 이름의 건축물들은 무두가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감성을 일깨워 주는 작품들로 그의 저서인 '감응의 건축'을 통해 일련의 과정과 소회를 풀어냈다. 정기용 교수는 무주에서의 10여 년 동안 한 일 중에 가장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던 작품으로 등나무운동장을 꼽았다. 밋밋했던 공설운동장 스탠드에 등나무 덩굴을 올려 나뭇그늘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곳에는 지금 등나무 꽃이 한창이다.





정기용 교수는 설계를 하면서 자연적인 조화에 초점을 두었다. 첫째는 건축비용을 절감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어떠한 구조물이던지 식물이 초대되는 집이 아니라 '식물이 주인'이 되는 집이 되게끔 배려하는 설계다. 이 두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방법은 식물을 닮게 설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지금의 등나무운동장은 자연스러운 조화가 느껴진다.





등나무운동장에서는 반딧불축제 개폐회식을 비롯한 무주의 대표적인 행사들이 열린다.





고 정기용 교수의 저서 '감응의 건축' 등나무운동장 편 마지막 글에는 서울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있고, 무주에는 세계에 단 하나 뿐인 등나무운동장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등나무운동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좋은 관광자원을 꼭꼭 감춰두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주를 홍보하는 소개책자 어디에도 등나무운동장에 대한 안내가 없다. 외지에서 찾아 온 지인들은 근처에 있는 미술관이나 문학관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등나무운동장을 보면서는 탄생배경과 함께 등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곤 한다. 여긴 서울이 아니고 무주니까!

















등나무운동장은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1199-3 예체문화관 | 등나무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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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눌산











'꽃 피는 봄'이다. 키작은 풀꽃부터 섬진강 매화와 산수유꽃이 피어나고, 벚꽃이 만발 했다. 따뜻한 강변에는 어느새 연둣빛 새싹이 보인다. 칙칙한 겨울옷을 갈아입는 중이다. 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산악지역인 무주의 봄은 늦다. 남도에 비해 최소 3주에서 한달 가량 차이가 난다. 옛말에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다 떨어져야 마이산 벚꽃이 핀다"는 말이 있는데, 진안과 인접한 무주 역시 비슷하다.

따뜻한 봄날 걷기 좋은 길과 무주의 봄꽃 명소를 소개한다.



무주구천동 벚꽃길


산 깊은 골짜기가 많은 무주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벚꽃의 개화가 많이 늦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많이 빠르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면 절정일 듯 싶다. 무주구천동 제33경 중 제1경인 라제통문에서 제2경인 은구암 입구 구산마을까지 약 3km 구간의 벚꽃길이 아름답다.







금강마실길 '벼룻길' 구간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신무산(895m)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뜬봉샘이다. 뜬봄샘에서 시작된 금강은 천리길을 흘러 서해바다로 스며든다. 금강천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어디일까. 눌산이 추천하는 곳은 무주-금산 구간이다. 이 구간은 하루에 주파가 어렵다. 딱 하루 코스로는 무주 부남에서 서면마을까지 19km 구간이 좋다. '금강마실길'이란 이름의 길로 사진은 금강마실길 '벼룻길' 구간이다.







금강마실길 '잠두마을' 구간

잠두마을 구간은 벚꽃과 복사꽃, 조팝나무가 어우러진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무주에서 금산으로 가는 37번 국도의 옛길로 편도 1시간 내외로 가볍게 걷기 좋은 길이다.







적상산 '피나물' 군락

적상산에는 양귀비과 식물인 노란 피나물 군락지가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 최대 군락이 아닌가 싶다.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흐른다. 그래서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4월 말경이 절정.







 
무주 '한풍루' 벚꽃

무주 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 언덕 위에 자리한 '한풍루'는 전주 한벽당, 남원 광한루와 함께 호남 3대 누각 중 하나이다. 전통테마파크를 비롯한 무주의 명소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이번 주말과 다음주가 절정.





 


무주 '등나무 운동장'

무주 공설운동장인 '등나무운동장'이다. 건축가 정기용 교수의 작품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그늘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심게 된 등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다. 5월 초가 되면 보랏빛 등나무 꽃이 피는데, 그 향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정기용 교수의 '감응의 건축'이라는 책에서 "서울에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있고, 무주에는 세계에 단 하나 뿐인 등나무운동장이 있다"고 할 만큼 가장 인상적인 건축물로 꼽힌다.





 

 
적상산 '머루와인동굴'

적상산 중턱에 있는 '머루와인동굴'이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적상산 중턱 해발 400m에 자리한 인공 동굴로 1994년 무주 양수발전소 건립 당시 작업터널로 사용했던 높이 4.7m, 넓이 4.5m, 길이 579m의 터널을 무주군에서 머루와인 저장고와 카페로 꾸민 것이다. 머루와인 시음과 머루 족욕체험을 할 수 있다.





 

적상산 안국사, 적상산 하늘길

해발 1천 미터 적상산 하늘길이 안국사에서 시작된다. 안국사에서 200미터 거리에 있는 능선에서 적상산 최고봉인 향로봉을 다녀오는 길이다. 중간에 피나물 군락지가 있고, 오르내림이 없는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무주 반딧불축제

무주의 상징인 반딧불이. 무주반딧불축제가 6월 7일부터 열린다. 반딧불이는 5월 중순 경부터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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