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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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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초함, 물매화 오랜만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산너머 거창 오지마을입니다. 무주에서는 1시간 내외 거리지요. 무주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입니다. 경상북도 김천, 경상남도 거창, 충청북도 영동, 충청남도 금산이 30분 거리에 있으니까요. 즉, 싸돌아다니기 좋다는 뜻입니다.^^ 취재를 간 집 마당에 핀 물매화입니다. 예전에는 참 흔한 꽃이었는데, 요즘은 귀한 대접 받습니다. 다 어디갔을까요? 이제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마당 너른집 전체가 물매화 군락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또 갈겁니다. 녀석들이 다 필 무렵에.
가을 야생화 물매화의 청초함에 반하다. 얼마 전 같은 장소를 찾았지만, 코 앞에 있는 물매화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사진에 담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기도 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덥석 쥐기 보다는 곁에 두고 더 오래도록 보고 싶은 욕심 같은 것이었습니다. 물매화는 대부분의 가을 야생화들이 그렇듯이 화려하지도, 특별히 키가 크거나 요란하지도 않습니다. 한 뼘 쯤 되는 키에 물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숲의 요정 같습니다. 매화를 닮아 물매화라 부릅니다. 촉촉한 땅에서 바로 줄기가 올라오고, 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순백의 꽃을 피웁니다. 이 물매화 군락지는 계곡가에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지만 사람이 다녀 간 흔적이 있습니다. 흔하지 않다보니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오는 것이겠지요. 눌산 처럼 말입니다. 숨이 멎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