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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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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8 / 충북 황간·경북 가은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여덞 번째, 충북 황간·경북 가은 봄·여름이 교차하는 곳, 간이역에서 만난 연두 오는 봄날은 반가워도 가는 봄날은 슬프다. 1953년에 발표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봄날은 간다’의 노랫말처럼 말이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으로 시작하는 가수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역시 애잔하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봄은 화려하지만, 짧아서였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화려하고 찬란했던 봄꽃 대신, 낮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초록이 있지 않은가. 화려하진 않지만 애기손톱 만한 이파리가 돋아 점점 초록을 향해 치닫는 색감은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느린 기차 타고 만나는 물길여행, 황간 충북 영동의 황간(黃..
[충청북도 영동] 호랑이가 산다는 충북 영동 반야사 호랑이 한 마리가 산다는 충북 영동 반야사. KBS '스펀지'를 통해 그 모습이 방송되었습니다. 실제 호랑이는 아니고요, 절 뒤편에 너덜지대가 있는데,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호랑이 형상입니다. 누가봐도 그러니, 호랑이 한 마리가 산다는 말이 맞는거죠? 대부분 사찰이 산중에 있는데 반해 이 반야사는 강가에 접해 있습니다. 금강의 한 지류인 석천(石川)이 휘감아 도는 아늑한 자리에 자리잡은 반야사는 천년고찰입니다. 호랑이 만나러 가보시죠! 석천(石川)은 아직 겨울입니다. 꽁꽁 얼어붙은 골짜기 깊숙히 반야가가 있습니다. 석천은 상주쪽에서 영동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황간에서 황간천과 만나 금강과 한 몸이 됩니다. 대부분 암반이라 경관이 뛰어 납니다. 하지만 길이 없어 쉽게 접근이 힘듭니다. 눌산은 오래전 걸어서..
백화산 반야사 / 경상북도 상주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석천 강변에 자리한 문수 기도도량으로 720년 신라 경덕왕 19년 의상의 10대 제자 중 한사람인 상원 스님이 창건했다. 이름을 반야사라고 한 것은 문수보살의 반야를 상징한 것으로 이 절 주위에 문수보살이 상주한다는 신앙에 기인한 것이라고. 수차례 중수를 거쳐 1464년(조선 세조 10년)에는 이 절의 승려들이 세조의 허락을 얻어 크게 중창했다. 세조가 속리산 복천사에 들러 9일 동안의 법회를 끝내고 혜각 신미 스님 등의 청으로 반야사에 들러 중창 된 모습을 살피고 대웅전에 참배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반야사 대웅전 수령 500년 된 배롱나무, 이조 건국 당시 무학대사가 주장자를 꽂아 둔 것이 둘로 쪼개져서 쌍배롱나무로 생겨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반야사 앞을 흐르는 석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