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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나무5

세가지 색으로 변하는 '삼색병꽃나무' 풀꽃이 지니 나무꽃이 피어난다. 조팝나무를 비롯해서 산철쭉, 병꽃나무, 고추나무꽃이 보이고, 때죽나무에도 꽃망울이 맺혔다. 참 빠르구나. 소리 밖에 안나온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또 하나가 핀다. 피고지고를 반복하는게 자연의 순리라고는 하지만, 피면 핀다 말이라도 하고 필 것이지 말이다.^^ 아무튼 좋은 시절이다. 고사리 뜯어러 가는 길에 병꽃나무 밑에서 한참을 놀았다. 세가지 색이 피는 삼색병꽃나무다. 한 나무에서 세가지 꽃이 동시에 피는 독특한 녀석이다. 꽃이 필때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이라 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하얀색으로 피었다가 며칠 지나면 분홍색으로, 다시 마지막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삼색병꽃나무다. 꽃이 피는 순서가 달라 한 나무에서 세가지 꽃을 동시에 만날 수 .. 2012. 5. 3.
자연이 준 선물, 방태산 야생화 모음 강원도 인제 방태산 야생화 모음 야생화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름없는 꽃'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는치고 이름없는 꽃은 없으니까요. 누군가는 그 이름을 붙였을 것이고, 아마도 눌산과 똑같은 느낌을 가졌겠지요. "아름답다"라고. 무주에서 방태산이 있는 강원도 인제까지는 무진장 먼 거립니다.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골짜기 깊숙한 곳에 핀 야생화때문입니다. 봄이면 머릿속을 맴도는 그 녀석들 때문에 몸살이 납니다. 보듬고 어루만지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봄꽃이 지는 시기라 얼레지는 만나지 못하고 왔지만 몇시간 달려간 댓가 치고는 과분한, 아름답고 멋진 야생화를 실컷보고 왔습니다. 금낭화입니다. 한때는 화전민들의 터전이었던 곳에서 만났습니다. 길거리.. 2010. 5. 21.
5월에 피는 야생화 모음 5월에 피는 적상산 야생화 이른봄 가장 먼저 피는 야생화는 복수초입니다. 다음으로 노루귀, 변산바람꽃, 얼레지가 핍니다. 야생화에 특별히 관심 없는 분이나 등산을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아마도 평생 만나기 힘든 꽃들입니다. 대부분 깊은 산속에 피기 때문이지요. 5월에 들어서면 키도 크고 화려한 꽃들이 피고집니다. 더불어 나무꽃이 피고, 수풀은 무성해집니다. 이쯤되면 온 산은 초록으로 뒤덮게 됩니다. 5월에 피는 야생화를 모아봤습니다. 대부분 적상산에서 만난 꽃들입니다. 치렁치렁한 귀부인의 드레스를 닮았습니다. 그것도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보랏빛입니다. 5월의 숲에서 만난 이 화려한 꽃은 '당개지치'라고 합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에서 자라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없으며, 잎 표면과 가장자리에 흰색의.. 2010. 5. 17.
생김새에 따라 이름도 재밋는 각시붓꽃, 으름꽃, 병꽃, 족도리풀 적상산에서 만난 각시붓꽃, 으름꽃, 병꽃나무, 족도리풀.... 꼭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순서대로 피고지는 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산속에는 지금 마지막 봄꽃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들이 떠나고 나면 좀 더 키가 큰 여름꽃 피어날 겁니다. 다래순 따러 갔다 이 녀석들이랑 놀았습니다. 농띵이 친거죠.^^ 각시붓꽃 양지바른 건조한 땅에서 자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아닌가 합니다. 으름꽃 바나나 맛과 모양을 닮아서 토종바나나라고 하죠. 덩굴성 식물인 으름덩굴에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병꽃나무 꽃이 피기 전 모습이 병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노란빛을 띄다 점점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족도리풀 족도리를 닮아 족도리풀이라고 합니다. 이 녀석은 사진에 담기 참 힘듭니.. 2009. 4. 23.
고추심기가 한창입니다. 황톳빛이 곱다고 표현하면 농사짓는 분들에게 실례가 되는 일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산골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에는 농사를 지어보질 못했습니다. 몇해 전 산이 좋아 산중에 들어가 살때 열가지 정도의 모종을 사다 심어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두해 하다 만게 아니고 6년 정도요.... 고추 피망 호박 토마토 더덕 도라지 옥수수 감자 상추 딸기 등. 비료도 안하고 농약도 전혀 안해서 그런지 채소의 모양이나 수확량은 형편없었지만 내 손으로 직접 길러 먹는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지요. 다른 건 몰라도 고추농사는 잘됐습니다. 찾아오는 지인들이 제 고추(?) 맛있다고들 난리였으니까요. 무농약 농사라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 나들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갔다오면 온통 풀밭으로 변해 있습니다. 거.. 200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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