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상주1 부지깽이도 들썩인다는 수확철. <풍양-상주 도남서원> 52일(2005/10/2-11/22)간의 낙동강 도보여행 기록입니다. 부엌의 부지깽이도 들썩인다는 수확철. 너른 들녘 여기저기에서는 벼 수확을 하는 기계소리로 요란하다. 아침 참을 내가는 아주머니가 막 집을 나선다. 낯선 사내에 깜짝 놀라 주춤하는 사이, 인사성 밝은 내가 아니던가. "참 내가세요?" 멀어지는 나를 향해 "단감 몇개 넣어가세요." 하신다. "두 개만 주세요, 더는 무거워서 안되요." 여행은, 바로 이런 맛이 아니겠는가. 낯선 동네에서 만나는 사람들, 나보다 먼저 경계를 하는 건 당연한 일. 인사는 그 경계를 넘는데 최고의 디딤돌이 된다. 아침을 먹지 않는 습관은 긴 여행에서도 다르지 않다. 주머니에 넣었더니 무겁다. 차라리 뱃속에 넣고 가는게 낫겠지. 무게 좀 줄이자. 달다..... 10.. 2008. 4. 2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