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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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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 산에 사네] 포항 선류산장 포항 수석봉 자락에 산장 짓고 사는 김인구 장양숙 부부 포항 취재간다는 말에 무주 산골 사는 후배가 동행하겠다고 했다. 아마도 바닷물에 발이라도 적셔볼 요량이었을게다. 포항하면 으레 동해바다를 떠올릴 수 밖에 없으니까. 도톰한 자켓만 하나 챙겨오라 했더니 의아해 한다. 가보면 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의 후배와 함께 연일 기승을 부리던 불볕 더위를 피해 포항으로 달렸다. 포항가는 길은 의외로 가까웠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덕분이다. 평범한 직장인이 산장 주인이 되다 김인구(49), 장양숙(45) 부부와 그의 딸 야운이의 보금자리가 있는 포항시 죽장면 일대는 산악지역이다. 보현산(1124m), 향로봉(930m), 천령산 (776m), 수석봉(821m)등 해발 1천 미터급 고봉이 즐비하다. 덕분에 산 ..
흙집에서 하룻밤 어떠세요? 포항 선류산장 여행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여행가인 눌산은 사람 만나는 여행을 합니다. 이 땅의 어떤 곳도 사람 만큼 감동을 주진 못하니까요. 설악산 흔들바위 한번 오르지 않은 사람 없겠지만 그 순간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기억은 평생갑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 여행을 하고 그 사람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나 좋은 친구 한 명 쯤 있으면 좋겠지요. 그 친구 같은 집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쉬어가기 좋은 집 말입니다. 눌산이 자주찾는 포항 선류산장이 그런 곳입니다. 봉화에서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물론 일때문이었지만. 그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장지기는 군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벌써 온기가 느껴집니다. 방안에는 온기가 가득합니다. 남자인 눌산도 지지는 걸 좋아합니다. ..
사람과 산 사이에... 포항 선류산장(http://www.sunryou.co.kr)입니다. 사람과 산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분께 드리는 숙제입니다.^^ 지난 금요일 잠시 틈나는 시간을 이용해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목적은 산장지기 효산 님이 <언제나 봄날> 현판을 만들어 놓으셨다기에. 효산 님은 서각을 하십니다. 산장에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걸려 있는 작품이 모두 효산 님의 서각 작품입니다. 선류산장은 흙집입니다. 손으로 쌓아 올린. 거칠지만 부드러운 느낌이죠. 나중에 새로 지은 민박채 또한 사이사이 돌을 섞은 흙집입니다. 지붕은 송판을 켜서 얹은 너와지붕이고요. 창 밖은 매화나무가 가득합니다. 산장 본채. 찻집입니다. 묵은 느낌이 편안하게 해줍니다. 차도 마시고,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는 용도의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