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집

흙집에서 하룻밤 어떠세요? 포항 선류산장

by 눌산 2010. 1. 23.
728x90








여행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여행가인 눌산은 사람 만나는 여행을 합니다.
이 땅의 어떤 곳도 사람 만큼 감동을 주진 못하니까요.

설악산 흔들바위 한번 오르지 않은 사람 없겠지만
그 순간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기억은 평생갑니다.
그 사람이 그리워 여행을 하고
그 사람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누구나 좋은 친구 한 명 쯤 있으면 좋겠지요.
그 친구 같은 집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쉬어가기 좋은 집 말입니다.
눌산이 자주찾는 포항 선류산장이 그런 곳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화에서 포항으로 달렸습니다.
물론 일때문이었지만.
그 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장지기는 군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벌써 온기가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안에는 온기가 가득합니다.
남자인 눌산도 지지는 걸 좋아합니다.
구들방에서 하룻밤 푹 자고 나면 피로가 싹 풀리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미자 동동주에 매실주, 송이주까지.
밤새서 마시면 좋지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방에서 잤습니다.
산장지기사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방입니다.
미로구들방이라고.
미로 처럼 구들을 깔아 온기가 오래 머물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구름의 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류산장은 산장지기가 10여 년 간 손수 지은 집입니다.
혼자 지은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근사합니다.
물론 엉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눌산 눈에는 최고의 집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세세한 손길이 미친 흔적들로 가득하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장 본채는 찻집입니다.
물론 동동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장지기는 서각을 합니다.
집안 곳곳에 그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 햇살이 좋습니다.
어제 종일 비를 맞아 그런지 햇살이 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다시 영양을 지나 봉화로 올라갑니다.

선류산장의 3월은 매화향으로 가득합니다.

선류산장 홈페이지 -- >> http://www.sunryou.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