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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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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의 신비 -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돌단풍, 붉은뼝대 동강을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 절벽을 동강 사람들은 '뼝대'라고 합니다. 강원도 사투리인 뼝대는 사행천(蛇行川) 동강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좌로 우로 수십 수백 번 굽어 흐르는 물길따라 양안은 이 붉은 뼝대가 도열해 있습니다. 동강을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니, 계림이니 하는 이유도 다 이 뼝대때문이지요. 더불어 이뼝대에는 보물이 가득합니다. '동강할미꽃'과 동강할배로 불리는 '동강고랭이', '돌단풍' 같은 희귀식물이 자랍니다. 지난주 내린 눈이 녹아 흐릅니다. 동강에도 '봄 눈 녹듯' 순식간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가뭄으로 매말랐던 강에는 생기가 돕니다. 붉은뼝대(절벽)에 둥지를 튼 삼총사가 모두 모였습니다. 동강할미꽃과 돌단풍, 동강고랭이까지. 봄이니까요. 돌단풍입니다. 가을이면 이파리에 단풍이 들어서..
강원도 정선 연포마을-소사마을-평창 문희마을 그래도, 동강이더라.세상은 변해도 동강은 흐른다.참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세상이 그러하니 사람이 따라 갈 수밖에 없지 않는가, 오랜만에 소주잔을 앞에 한 친구는 반문한다. 그렇다고 오랜 지기와의 술자리까지 번갯불에 콩구워먹 듯 급해서야 되겠는가. 소달구지 덜컹대던 시골길이 그립고, 느리게 흐르는 강가에서 뒹굴던 그 어린 시절이 그립다. 그럴 때면 찾던 곳, 조양강이 정선 땅을 파고들다 몸서리치며 똬리를 트는 곳, 바로 동강 변 오지마을 연포와 소사마을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동강을 찾았다. 흐르는 듯, 멈춰선 듯 느리게 흐르는 물줄기만은 여전했다. 10여년 전 댐이 생긴다고 난리법석을 떨기 전 동강은 삶에 지치고, 고향이 그리워 힘겨워 할 때 요긴한 위안이 되어주던 곳이다. 언제 찾아도 넉넉하게 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