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압록

(4)
[전라남도 곡성] 섬진강, 그리고 보성강 건너 태안사 압록국민학교를 다녔다. 압록강이 아니고,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에 있었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학교다. 학교 바로 옆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전라선 철도와 17번 국도가 지나는, 요즘 꽤 잘 나가는 동네다. 섬진강 기차마을 때문인데, 기차든, 자동차든 그냥 타고 지나가기만 해도 근사한 풍경이 펼쳐진다. 그때는 몰랐다. 내 고향이 그렇게 멋진 곳인 줄은. 국민학교 4학년 때 전기가 들어오고 도로가 포장되었다. 근동에서는 큰 마을로, 지금으로 치자면 시내 소리 들을 만 한 곳이 아닌가 싶다. 더구나 전라선 기차역이 있어 서울도 가고, 여수도 가고 그랬다. 요즘 같으면 교통의 요충지 소리도 들을 만 했다. 간만에 고향 나들이를 했다. 섬진강과 보성강을 건너 태안사까지. 아, 태안사는 내가 태어 난 곳..
이 땅에 강다운 강은 있는가. 강다운 강, 보성강 이야기- 18번 국도 타고 압록에서 석곡까지 강은 강다워야 합니다. 온갖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강 본연의 역활에 충실해야 한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강을 밀가루 반죽 하듯 제멋대로 주무를려고 합니다. 강에 화물선을 띄우고, 유람선이 다니게 하겠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강은 병들고, 제 할 일을 못하게 됩니다. 서서히 강은 죽어갑니다. 결국은 강에 얹혀 사는 사람도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겠지요. 순자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압록 강변입니다. 순자강은 섬진강의 본류로 물 흐름이 느려 순하디 순한 강이란 뜻입니다. 오른쪽이 순자강, 맞은편이 보성강이지요. 두 강이 만나 하나가 되어 섬진강이란 이름으로 남해로 흘러 갑니다. 압록은 두물머리인 셈입니다. 오른쪽 다리 뒤로 초등학교..
봄철 입맛 돋구는데는 최고~! 섬진강 참게탕 섬진강 변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민물고기와 친합니다.^^ 대나무 낚싯대 하나면 피래미 한꾸러미는 순식간에 잡았으니까요. 10살 남짓한 그 어린 나이에도 백사장에서 나뭇가지로 불을 피워 매운탕을 끓여 먹기도 했고, 맨손으로 은어를 잡기도 했습니다. 아! 맨손으로 은어를?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사실입니다. 대여섯 명이서 긴 대나무 장대를 물에 내려치면 뻑~뻑~ 천지가 요동치는 소리가 납니다. 은어는 떼이어 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성질 또한 드럽습니다.^^ 그러다보니 대나무 장대와 물이 맞부디치는 소리에 놀래 이리저리 저 혼자 날뛰다 지치거나 드러운 지 성질에 못이겨 기절을 하면 그냥 맨손으로 은어를 건지기만 하면 됩니다. 유리 어항으로 피래미를 잡기도 했습니다. 이때 은어는 환영을 받지 못합..
섬진강 도보여행 / 데미샘에서 남해바다까지 130km -7 섬진강 유역 11개 시군 <섬진강 환경행정협의회>가 주관한 '섬진강 대탐사' 기록입니다.2007년 7월 21일-28일 / 7박 8일 증기기관차와 섬진강, 그리고 17번 국도가 나란히 달립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요....달콤한 행복도 잠시. 기차가 가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은 25분. 짧은 만큼 아쉬움도 큽니다. 남해까지 달렸으면 하는 마음이....^^ 최근 곡성군에서 지은 통나무 펜션입니다. 멀쩡하던 산을 도려내고 나름은 근사한 숙박시설을 마련했다고 자랑하겠지요. 10여채 정도면 소수를 위한 편의시설에 불과한데 산을 도려내면서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요즘 지자체가 관심이 많은 분야과 관광입니다. 덕분에 관광 관련 강의를 많이 다니는데 대부분의 관심사가 개발입니다. 일단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