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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마을3

'아내 몰래 숨어 들어가 살기 딱 좋은 곳'이 있다면? 동강의 비경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칠족령' 트레킹' 아내 몰래 숨어 들어가 살기 딱 좋은 곳'이 있다면? 도데체 뭔소리야! 하시겠지요?^^ 그런 곳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강이 흐르고, 뒤로는 깎아 지를 듯한 절벽이 버티고 선, 더 이상의 도망 갈 구멍 하나 없는, 그래서 찾아내기 힘든 곳. 그곳은 바로 동강입니다. 그 동강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문희마을과 절매마을, 그리고 백운산 칠족령입니다. 한때 동강은 세상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동강댐을 건설하겠다는 정부와 반대하는 환경단체, 그 틈바구니에서 갈등하는 주민들 사이에 세상은 시끄러웠습니다. 눌산은 그때 동강에 있었습니다. 찬성과 반대측 주장에 혼란 스러웠던 눌산은 무조건 주민들 편이었습니다. 동강의 주인은 바로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니까요. 얼마나 .. 2009. 12. 8.
동강의 신비 -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돌단풍, 붉은뼝대 동강을 에워싸고 있는 거대한 석회암 절벽을 동강 사람들은 '뼝대'라고 합니다. 강원도 사투리인 뼝대는 사행천(蛇行川) 동강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좌로 우로 수십 수백 번 굽어 흐르는 물길따라 양안은 이 붉은 뼝대가 도열해 있습니다. 동강을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니, 계림이니 하는 이유도 다 이 뼝대때문이지요. 더불어 이뼝대에는 보물이 가득합니다. '동강할미꽃'과 동강할배로 불리는 '동강고랭이', '돌단풍' 같은 희귀식물이 자랍니다. 지난주 내린 눈이 녹아 흐릅니다. 동강에도 '봄 눈 녹듯' 순식간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가뭄으로 매말랐던 강에는 생기가 돕니다. 붉은뼝대(절벽)에 둥지를 튼 삼총사가 모두 모였습니다. 동강할미꽃과 돌단풍, 동강고랭이까지. 봄이니까요. 돌단풍입니다. 가을이면 이파리에 단풍이 들어서.. 2009. 4. 8.
강원도 정선 연포마을-소사마을-평창 문희마을 그래도, 동강이더라. 세상은 변해도 동강은 흐른다. 참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세상이 그러하니 사람이 따라 갈 수밖에 없지 않는가, 오랜만에 소주잔을 앞에 한 친구는 반문한다. 그렇다고 오랜 지기와의 술자리까지 번갯불에 콩구워먹 듯 급해서야 되겠는가. 소달구지 덜컹대던 시골길이 그립고, 느리게 흐르는 강가에서 뒹굴던 그 어린 시절이 그립다. 그럴 때면 찾던 곳, 조양강이 정선 땅을 파고들다 몸서리치며 똬리를 트는 곳, 바로 동강 변 오지마을 연포와 소사마을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동강을 찾았다. 흐르는 듯, 멈춰선 듯 느리게 흐르는 물줄기만은 여전했다. 10여년 전 댐이 생긴다고 난리법석을 떨기 전 동강은 삶에 지치고, 고향이 그리워 힘겨워 할 때 요긴한 위안이 되어주던 곳이다. 언제 찾아도 넉넉하게 .. 200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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