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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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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16 / 충북 영동 도마령과 우두령 눈 한번 내리면 보름은 갇히는 심심산골서 사는 법 충북 영동 도마령과 우두령 산촌마을 바람이 차다. 코끝이 시리다. 슬슬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계절, 12월이다.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불타던 산하에 눈꽃이 피었다. 늦가을 정취를 염두에 두고 떠난 여행길에 눈을 만난 것. 하나 첫눈은 생명이 짧다. 아스라이 매달린 단풍잎이 애처롭다. 충북 영동의 두 고개 도마령과 우두령 자락 산촌은 이미 겨울 채비가 한창이다. 강원 영서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고갯길과 첩첩산중 한가운데 자리한 오지마을들. 산 아랫동네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서너 시면 해가 떨어지니 기운 또한 서늘하다. 옷깃을 여미고 고샅을 걷다 만난 촌로는 “뭐 볼 거 있다고 여기까지 왔냐”며 타박이다. 그래도 산촌 인심은 여전하다. 낯선 여행자에..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8 / 충북 황간·경북 가은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여덞 번째, 충북 황간·경북 가은 봄·여름이 교차하는 곳, 간이역에서 만난 연두 오는 봄날은 반가워도 가는 봄날은 슬프다. 1953년에 발표된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로 시작되는 ‘봄날은 간다’의 노랫말처럼 말이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으로 시작하는 가수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역시 애잔하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봄은 화려하지만, 짧아서였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화려하고 찬란했던 봄꽃 대신, 낮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초록이 있지 않은가. 화려하진 않지만 애기손톱 만한 이파리가 돋아 점점 초록을 향해 치닫는 색감은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느린 기차 타고 만나는 물길여행, 황간 충북 영동의 황간(黃..
[충북 영동] 자계예술촌 '산골 마실극장'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 위치한 '자계예술촌'에서 '가을 산골마실극장'이 열린다.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다. 자계예술촌 전경 일시 :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장소: 자계예술촌 소극장문의 " 043-743-0004자계예술촌은 무주IC에서 20분, 펜션 언제나 봄날에서 25분 거리에 있다.영동에서는 제46회 난계국악축제가10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고, 같은 기간 와인축제도 함께 열린다.
[산이 좋아 산에 사네] 농촌 대안교육을 위해 ‘자연’을 선택한 부부 농촌 대안교육을 위해 ‘자연’을 선택하다. 충북 영동 물한리 신상범 김희정 부부 최악의 여름이었다. 최장 기록을 경신한 장마와 그 뒤에 찾아 온 폭염으로 모두가 지쳤다. ‘풀이 죽었다’는 말이 실감나는 여름이었다. 산과 계곡마다에는 여전히 더위를 피해 찾아 든 사람들로 가득하다. 예부터 물 좋기로 소문난 충북 영동의 물한계곡 역시 예외는 아니다. 물이 차다(寒)는 의미의 물한리로 접어들자 골골마다에는 형형색색의 텐트들이 보이고, 나뭇그늘 아래에는 느긋한 오수를 즐기는 이들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 있다.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만큼 더위를 피하기에는 더 없이 좋아 보인다. 자연으로 돌아가자던 부부는 ‘通’했다. 백두대간 삼도봉과 민주지산, 각호봉이 부챗살처럼 둥그렇게 감싸고 있는 물한리에서 참 괜찮은 부..
[충북 영동] 오지마을 폐교에서 열리는 '산골공연예술잔치' 오지마을 주민들을 모시고 한 달에 한 차례 '그믐밤의 들놀음'이란 이름으로 상설공연을 시작해 지금의 '산골공연 예술잔치'로 승화시킨 자계예술촌의 열 번째 공연이 충청북도 영동의 오지마을 자계리에서 열린다. 자계예술촌은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극단 터'가 지난 2001년 옛 자계분교를 임대하여 현지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지역에 기반을 둔 생명력 있는 문화예술공동체다. 8월 15일(목) ~ 17일(토) 밤 7시부터 (영동 자계예술촌) 자계리의 하늘은 서울 하늘의 반에 반도 안되는 산골마을이다. 첩첩 산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좌우 양쪽 골짜기가 손만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협착한 골짜기로 그 곳에 자계예술촌이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여름밤 공연은 밤하늘의 별들 만큼이나 아름다운 음악과 춤과 ..
[충청북도 영동] 다시, 촌스러움으로 지난 2004년 부터 시작 된 자계예술촌과 극단 터가 주관하는 산골공연예술잔치가 아홉 번째를 맞이 했다. 해마다 '다시, 촌스러움으로'란 주제로 편쳐지는 산골공연예술잔치는 공연예술 장르 외에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되며, 자계리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먹을거리 장터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산골축제다.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렸던 행사에 다녀왔다. 여름이면 정신없는 민박집 주인인지라, 번개처럼~ 자계예술촌은 충북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에 있다. 영동군 최고의 오지로 소문 난 곳으로 여전히 교통의 오지이다. 하지만 산골공연예술잔치가 열리면서 문화의 중심이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홉 번째 행사를 주관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존경하고, 감사한다. 자계예술촌 홈페이지 www.j..
홈카페& 민박 '달밭' 아침에 차 한잔은 비타민이고, 좋은친구입니다. 물질과 풍요가 넘쳐나는 세상이라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작은 것과 부족함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겠지요. 무주에 살면서 편하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집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가까운 곳에 그런 집이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옆집에 친구가 이사라도 온 것 처럼 무지 반갑더군요. 자~ 저랑 차 한잔 하러 가시죠?^^ 여깁니다. <홈카페&민박 달밭>입니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에서 물한계곡 가는 길입니다. 도마령 바로 아래 해발 700미터에 있어 전망 하나는 최곱니다. 도마령은 영화 '집으로' 첫장면에 등장하는 고갯길이죠.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길이었지만, 지금은 말끔히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길가에 이런 푯말이 있어 들어가고 싶은 호..
[충청북도 영동] 영동 난계국악축제, 영동 와인축제 오늘(6일)부터 9일까지 열려 제44회 영동 난계국악축제와 제2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오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국악과 와인은 참 안 어울리는 주제죠. 하지만 영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국악공연과 국악기 연주, 제작 체험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합니다. 살짝 맛만 보여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축제의 나라요, 축제의 계절 가을이라지만, 영동 난계국악축제와 대한민국 와인축제는 괜찮은 축젭니다. 국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배울 수 있으며, 제작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진짜 축제죠. 국적없는 음식들과 축제 주제와는 무관한 것들로 꽉 찬 대부분의 축제와는 다릅니다. 오늘(6일)부터 9일까지 열립니다. 내용보기 -> http://www.nanmf.org/ 영동 축제장은 눌산네 집에서 30분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