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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홈카페& 민박 '달밭'

by 눌산 201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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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차 한잔은 비타민이고, 좋은친구입니다.
물질과 풍요가 넘쳐나는 세상이라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작은 것과 부족함에 대한 그리움이기도 하겠지요.

무주에 살면서 편하게 차 한잔 할 수 있는 집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가까운 곳에 그런 집이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옆집에 친구가 이사라도 온 것 처럼 무지 반갑더군요.

자~ 저랑 차 한잔 하러 가시죠?^^


여깁니다.
<홈카페&민박 달밭>입니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에서 물한계곡 가는 길입니다.
도마령 바로 아래 해발 700미터에 있어 전망 하나는 최곱니다.





도마령은 영화 '집으로' 첫장면에 등장하는 고갯길이죠.
먼지 폴폴 날리는 비포장길이었지만,
지금은 말끔히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길가에 이런 푯말이 있어 들어가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죠.^^





주인장은 시인이십니다.
정원이 따로 없을 만큼 숲 한가운데지만 야생화가 곱게 가꾸어져 있습니다.
걸으면 다 산책로가 되는, 그런 곳입니다.





말 그대로 홈카페이기 때문에 찻집 분위기가 아닙니다.
전원주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차 한잔 들고 서서 마셔도 좋을 분위기요.





펜션 주인인 눌산도 하룻밤 자고 싶었던 황토방입니다.
하룻밤 5만원이고,
꼭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합니다.





근사하죠?

여행의 절반은 잠자리가 아닐까요.
1년에 한번 가는 여름휴가도 그렇고, 매주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매니아도 마찬가질겁니다.
펜션을 운영하는 눌산도 잠자리는 언제나 중요합니다.
펜션을 가느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펜션 주인은 펜션에서 자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모텔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직 잠을 자기 위한 목적에서죠.
또, 여행이 아닌 취재 목적의 여행에서는 더더욱 모텔을 이용합니다.
그 다음은 사람 중심의 잠자립니다.
지인이나, 이런저런 정보를 통해 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그런 곳에서 아무 이해관계없는 사는 얘기와 술 한잔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고요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라면 더욱 좋겠지요.
딱 꼬집어 그런 기준을 정할 수는 없지만, 느낌이라는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황토방의 이름도 '여행자의 집'입니다.





여행전문가이기에 그런 잠자리에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저도 그런 집은 많이 알지 못합니다.
제가 직접 가보지 않고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 블러그를 통해 많은 집을 소개했고, 더 많은 집을 알리기 위해 눈씻고 찾아보지만,
내 맘에 딱 드는 그런 집 찾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각설하고,
눌산네 집보다 좋다는 얘기죠.^^









오직 흙과 나무로만 지은 황토방 하나에, 오다가다 차 한잔 할 수 있는 집입니다.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우아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집은 절대 아닙니다.
해발 700m에 자리하고 있어, 눈에 보이는 대자연이 바로 최고의 시설입니다.

블러그에 가시면 연락처와 점 더 자세한 내용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muada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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