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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에 사람이 있고, 오미자 동동주가 있단다.
더 이상 바랄게 없는 조합 아닌가.
딱 세 시간이면 달려 갈 수 있는 길이다.
경상북도 포항.
포항이지만 바다가 없는 산골에 선류산장이 있다.
칫솔 하나 달랑 들고, 가볍게 떠난다.
여전히 뜬금없는 여행을 한다.
뜻근뜻근한 구들방에서 등 지지고 잤더니, 늦잠을 잤다.
늦잠 잔게 당연한거다.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다.
다시, 그 햇살에 등 지지고 아침 커피만 두 잔 째다.
산장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
산국향이 진하다.
이 방에서 잤다.
울퉁불퉁한 방바닥이 오히려 편한, 구들방이다.
황토에 담쟁이가 붉게 물들었다.
수십 번 만난 풍경이지만, 언제나 새롭다.
니들 뽀뽀하는구나?^^
똑딱이 덕분에 아침 한나절 잘 놀았다~
선류산장 -> http://www.sunryo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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