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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좀 다니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정령치 아래 내기마을 산채백반.
예로부터 산나물로 유명한 마을이죠.
무려 스무 가지가 넘는 반찬이 차려진 행복한 밥상을 받았습니다.
고추장과 된장국으로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밥 두 공기는 거뜬하죠.^^
산골에 살기 전부터 이런 밥상을 좋아했습니다.
역시 촌놈이란 얘기지요.^^
참나물, 취나물, 두릅, 고사리, 다래순 등등
산나물 맛은 산나물이 좌우합니다.
잡다한 양념 안하고 들기름에 살짝 무친 맛 말입니다.
그래야 나물 맛이 살아 있습니다.
거기에 고추장과 이 된장국을 쓱쓱 비벼 먹는 맛이란?
뭐 군침 밖에 안 돌겠죠.^^
아, 참기름 몇 방울 들어가면 맛은 배가 됩니다.
나물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질기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르지도 않습니다.
20년 경력의 구판장 아주머니 손맛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미리 알고 추가 밥을 갖다 놓으셨습니다.
두 공기 뚝딱 했지요.
사진 속 주인공은 이 마을에서 된장 만드는 총각입니다.
취재 차 갔습니다.
올해 마흔 넷, 만화가 출신으로 혼자 흙집 짓고 내기마을에서 삽니다.
관심있는 처자는 연락주시길.^^
내기마을은 지리산횡단도로 입구에 있습니다.
해발 500m가 넘는 고산지대로 맛 좋은 산나물이 많이 생산됩니다.
내기마을 구판장입니다.
간판은 하나가든이라고 붙어 있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내기마을) 713-1
063-626-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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