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월 오지마을

(2)
[걷기 좋은 길] 삼동치 고랭지 채소밭 가는 길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덕구리에서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상금정까지오지트레킹(trekking)이란 이름으로 걷기에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 옛길을 찾아 다녔다. 옛길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에는 사람이 중심에 있다. 그 길에는 늘 이야기꺼리가 넘쳐 난다. 알고 보니 요즘 유행하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굳이 지어내지 않아도 오래된 길에는 자연스럽게 스며있다. 정선 예미에서 무주까지 가는 길은 여럿 있지만, 지루한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타기로 했다. 영월 상동에서 봉화 춘양으로, 다시 영주와 예천, 상주를 거치는 길이다. 고속도로에 비해 60km이상 짧은 길이다. 오래전 수없이 걸었던, 영월 ..
폐광촌이 예술공간으로... 영월 모운동 양씨 판화 미술관 강원도 가는 길은, 하루 종일 운전을 해도 즐겁다. 그것이 일 때문이어도 상관없다. 강원도에서 만나는 사람, 산과 흙, 나무, 그 무엇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유는, 모른다. 강원도에서 살고 싶어 살았고, 떠나고 싶어 떠나게 되었지만, 20대 후반에 가졌던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는 여전히 강원도를 사랑한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진리 모운동을 찾아가는 길이다. 이곳은 '산꼬라데이 길'의 입구인 예밀리라는 곳이다. 산골짜기라는 뜻의 영월 사투리인 산꼬라데이를 넘으면 모운동이다. 태풍이 지나간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추수를 앞둔 들녘에는 풍요로움이 넘쳐흐른다. 싸리재에서 내려다 본 예밀리 풍경 모운동은 폐광촌이다. 돈을 캐낸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망경대산 7부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