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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복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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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안 풍경 / 완주 용복마을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소리질러 부를 수 있는 당신이 있어 좋습니다. 17번 국도 전주에서 대둔산 가는 길목에 있는 용복마을입니다. 사방으로 깔린 고속도로때문에 통행량이 뜸한 길입니다. 좁은 편도 1차선 도로지만, 나름 운치있는 길입니다. 무채색 콘크리트 담장에 벽화를 그려 놓았습니다. 골목마다 곱게 단장한 모습이 꼭 화장한 새색시 같습니다. 요즘 벽화마을이 유행처럼 많아졌습니다. 통영 동피랑, 청주 수암골, 정선 만항마을, 무주 치목마을, 또 여수에도 있다는데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왠만한 관광지 못지 않은 곳들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이지만. 소소한 풍경이 주는 감동이 더 크다는 얘기겠지요. 좋은 현상입니다.
기차로 떠나는 봄꽃여행 - 전북 완주 대아수목원&화암사 3월 초 때이른 봄맞이에 나서는 여행객들은 남도행 기차를 탄다. 상춘객들은 봄의 전령사로 잘 알려진 매화꽃으로 꽃물결을 이루는 섬진강으로, 혹은 봄꽃의 여왕 벚꽃을 보기 위해 진해나 지리산, 혹은 쌍계사로 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산수유나 매화보다 빨리 봄을 알리는 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애기손톱만한 크기의 복수초, 노루귀, 얼레지 등 우리네 들녘을 감싸고 있는 들꽃들이다. 들꽃 씨앗들은 겨우내 땅 속에 깊이 숨을 죽이다가, 아직 얼음이 남아 있는 차가운 대지에서 작지만 강한 싹을 틔워 나름의 빛깔을 뽐낸다. 전북 대아수목원에서 만난 이들의 강한 생명력에 자연스레 경외감을 표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전라선 열차에 몸을 싣고 봄 맞으러 떠나자. 전주 시내에서 만경강의 본류인 고산천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
우리마을이 곱게 화장을 했어요. 전주에서 대둔산 가는 17번 국도변에 있는 용복마을입니다. 17번 국도는 급한 일 아니면 이따금 이용하는 길입니다. 호남고속도로가 있지만 너무 밋밋해서요. 좁은 편도 1차선 도로지만. 나름 운치있는 길이랍니다. 감나무가 많아서 가을이면 장관이죠. 곶감 말리는 풍경 또한 이색적이고요. 여러번 지나다닌 길이지만 용복마을 풍경이 내 안에 들어 온 건 얼마전입니다. 골목마다 곱게 단장한 모습이 꼭 화장한 새색시 같은 느낌에 마을 안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마을회관, 방앗간, 교회.... 보시는데로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떡방앗간이 가장 화려하게 치장을 했군요. 그림을 그리고 타일을 붙였습니다. 곶감과 복분자, 대추가 이 마을의 특산물이란 걸 아시겠죠? 마을 공동 건조장이랍니다. 보기 흉한 창고도 이렇게 훌륭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