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장흥 오래된 숲1 [주간조선] 이야기가 있는 소읍(小邑) 기행 15 / 전남 장흥, 충남 장항 삶의 속도 늦추고 구불구불 골목을 걷고 싶다면… ▲ 장흥서초등학교 앞에서 40년 동안 문방구를 하다 학생수 감소로 영업이 어려워 전업했다는 충성슈퍼·분식. 인간 내비게이션으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웬만한 국도나 지방도 정도는 다 꿰고 있어 붙여진 별명이라 길을 묻거나 지역 정보나 맛집에 대한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랬던 사람이 이제는 내비게이션 폐인이 되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우회도로가 뚫리고 고속도로가 새로 생겨나다 보니 눈 감고도 훤히 그려졌던 전국의 도로가 이제는 길치 수준까지 이른 것. 결국, 취재를 위해 전남 장흥과 충남 장항의 길을 오가는 동안 서운하게도 길에 대한 기억이 하나도 없다. 빠른 길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때문이다. 덕분에 삶의 속도 또한 최고속도 110㎞에 맞춰져.. 2017. 11.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