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교생 18명1 전교생 18명인 산골 중학교 아이들과의 만남 “우리 수제비 한번 떠 볼까?” “네~~~” 수제비 정도는 다 안다는 얘기이고, 분명 전에도 해봤던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도시 아이들이었다면, 아마도 수제비 뜨자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았을까? 전교생 18명인 산골 중학교 1학년 여섯 명과 함께 아홉 번을 걸었다. 일곱 명이 시작했지만, 중간에 한명이 전학을 갔다. 막막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자연스럽게 내가 걸었던 길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얘기도 편안히 나눌 수 있었다. 순진하다는 말은 아이들에게 예의가 아닐 것 같다. 집중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더라는 말이 맞겠다. 아이들과 나는, 길과 나무와 자연과 산촌의 풍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식을 전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만난 사람과 자연을 통해 얻은 경험을 얘기했다. 집중을 .. 2016. 11.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