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영만1 산골 빵집, 성진베이커리 노곤한 몸을 달래주는 데는 믹스커피만 한 게 없습니다. 종일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몸에 당분이 필요하던 차에 빵집을 발견했습니다. 강원도 홍천군 내면 원당리, 56번 국도변이지만 첩첩산중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말이죠. 차라리 커피집이었다면 이해가 되는데, 빵집은 참 생뚱맞더군요, 아무튼, “믹스커피 있습니까?” 했더니 인상 좋은 부자가 환한 얼굴로 맞이하더군요. 궁금했습니다. 이 산중에 웬 빵집이냐고? 이유는 이렇습니다. 빵집 주인은 이곳이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45년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정말 가난했어요.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던 시절이었죠. 그래서 서울로 갔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삼시 세끼를 먹고살더라고요. 원래 하루 한 끼만 먹는 건 줄 알았거든요. 안 해 본 일 .. 2017. 8.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