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족도리풀7 5월에 피는 야생화 적상산은 야생화의 보고(寶庫)다. 특히 북쪽을 향한 골짜기에는 3월초 너도바람꽃을 시작으로 키 작은 야생화가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유심히 관찰하면 일주일 단위로 골짜기의 주인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이 지고나면 씨방이 맺히고, 그 옆에 또 다른 야생화가 얼굴을 내민다. 5월에 들어서면 적상산의 주인은 피나물이다. 거대한 군락지에 노란 꽃이 무더기로 피어난다. 산 능선은 아직 연둣빛이라 피나물은 더 빛이 난다. 2022. 5. 3. 철없는 복수초와 피나물 꿩의바람꽃 족도리풀 요즘 적상산에서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입니다. 나도바람꽃과 꿩의바람꽃, 피나물 군락,족도리풀, 그리고 때가 어느때인데 복수초도 피어 있습니다. 긴가민가해서 한참을 쳐다봤습니다. 분명 복수초입니다. 이미 꽃이 지고 씨가 맺힐때인데.... 피나물과 현호색 피나물은 역시 무더기로 피어 있어야 제맛입니다.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흐릅니다. 그래서 피나물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섬뜻한 느낌마저 드는 이름이지만,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이 녀석 이름은 모름. 박새풀 이녀석도 꽃이 피면 아주 멋지죠. 하지만 독초랍니다. 꿩의바람꽃 이 녀석은 끝물입니다. 꿩의 발자국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나도바람꽃 적상산 바람꽃 중 가장 늦게 핍니다. 지금이 한창입니다. 족도리풀 땅바닥에 달라.. 2011. 5. 8. 자연이 준 선물, 방태산 야생화 모음 강원도 인제 방태산 야생화 모음 야생화는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입니다. '이름없는 꽃'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이 땅에 자라는 야생화는치고 이름없는 꽃은 없으니까요. 누군가는 그 이름을 붙였을 것이고, 아마도 눌산과 똑같은 느낌을 가졌겠지요. "아름답다"라고. 무주에서 방태산이 있는 강원도 인제까지는 무진장 먼 거립니다.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었던 것은 골짜기 깊숙한 곳에 핀 야생화때문입니다. 봄이면 머릿속을 맴도는 그 녀석들 때문에 몸살이 납니다. 보듬고 어루만지고 싶어 안달이 납니다. 봄꽃이 지는 시기라 얼레지는 만나지 못하고 왔지만 몇시간 달려간 댓가 치고는 과분한, 아름답고 멋진 야생화를 실컷보고 왔습니다. 금낭화입니다. 한때는 화전민들의 터전이었던 곳에서 만났습니다. 길거리.. 2010. 5. 21. 산나물의 황제가 '곰취'라면 여왕은 '참나물' 곰취와 참나물, 이팝나물 된장국에 황홀한 밥상을 차리다. 산나물의 황제가 '곰취'라면 여왕은 '참나물'입니다. 그것은 향때문입니다. 곰취의 강한 맛과 모양에 비해 참나물은 여리디 여린 은은한 향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보통 식당에서 먹는 참나물은 대부분 재배이기 때문에 야생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맛과 향에서 많은 차이가 나거든요. 곰취와 참나물은 느즈막히 납니다. 대부분 고산에서만 자라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무데나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딱 그자리에서만 납니다. 아랫동네 아저씨 말씀이 아카시아꽃이 다 핀 다음에 뜯으러가면 딱 맞아. 하십니다. 일요일 오후 한가한 틈을 타 산으로 들어갑니다. 적상산 산정호수입니다. 오랜만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군요. 파란 하늘과 산꼭대기 호수, 해발 1천 미터에서 맛보는 상.. 2009. 5. 11. 적상산 야생화,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네 산나물 뜯으러 갔다 만난 '천상의 화원', 적상산 야생화 군락 이팝나물이 맛있다는 얘기는 지난겨울부터 들어온 터라 오매불망 때만 기다렸습니다. 식물도감을 보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사진만으로는 뭐가 뭔지 알수가 없습니다. 모르니 혼자 갈 수도 없고, 마침 뒷집 식당 아저씨가 지금이 제철인 이팝나물 뜯으러 가신다기에 따라 붙었습니다. 이팝나물은 알고 보니 풀솜대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었습니다. 여름에 흰꽃이 피는 풀솜대 새순을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된장과 함께 넣고 끓이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기가막하다고 합니다. 생채나 묵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 풀솜대는 춘궁기 구황식물로 민중을 구제하는 보살같은 풀이라 하여 지장보살이라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솜대, 솜죽대, 솜때, 왕솜대, 큰솜죽대, 품솜대지장보살.. 2009. 4. 23. 생김새에 따라 이름도 재밋는 각시붓꽃, 으름꽃, 병꽃, 족도리풀 적상산에서 만난 각시붓꽃, 으름꽃, 병꽃나무, 족도리풀.... 꼭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순서대로 피고지는 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산속에는 지금 마지막 봄꽃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이 녀석들이 떠나고 나면 좀 더 키가 큰 여름꽃 피어날 겁니다. 다래순 따러 갔다 이 녀석들이랑 놀았습니다. 농띵이 친거죠.^^ 각시붓꽃 양지바른 건조한 땅에서 자랍니다.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 아닌가 합니다. 으름꽃 바나나 맛과 모양을 닮아서 토종바나나라고 하죠. 덩굴성 식물인 으름덩굴에 대롱대롱 매달린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병꽃나무 꽃이 피기 전 모습이 병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처음에는 노란빛을 띄다 점점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족도리풀 족도리를 닮아 족도리풀이라고 합니다. 이 녀석은 사진에 담기 참 힘듭니.. 2009. 4. 23. 고추심기가 한창입니다. 황톳빛이 곱다고 표현하면 농사짓는 분들에게 실례가 되는 일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산골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에는 농사를 지어보질 못했습니다. 몇해 전 산이 좋아 산중에 들어가 살때 열가지 정도의 모종을 사다 심어 본 적이 있습니다. 한 두해 하다 만게 아니고 6년 정도요.... 고추 피망 호박 토마토 더덕 도라지 옥수수 감자 상추 딸기 등. 비료도 안하고 농약도 전혀 안해서 그런지 채소의 모양이나 수확량은 형편없었지만 내 손으로 직접 길러 먹는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지요. 다른 건 몰라도 고추농사는 잘됐습니다. 찾아오는 지인들이 제 고추(?) 맛있다고들 난리였으니까요. 무농약 농사라는게 정말 힘들더군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 나들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나갔다오면 온통 풀밭으로 변해 있습니다. 거.. 2008. 4. 2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