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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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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맛집] 산나물로 가득한 행복한 밥상 지리산 좀 다니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정령치 아래 내기마을 산채백반. 예로부터 산나물로 유명한 마을이죠. 무려 스무 가지가 넘는 반찬이 차려진 행복한 밥상을 받았습니다. 고추장과 된장국으로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밥 두 공기는 거뜬하죠.^^ 산골에 살기 전부터 이런 밥상을 좋아했습니다. 역시 촌놈이란 얘기지요.^^ 참나물, 취나물, 두릅, 고사리, 다래순 등등 산나물 맛은 산나물이 좌우합니다. 잡다한 양념 안하고 들기름에 살짝 무친 맛 말입니다. 그래야 나물 맛이 살아 있습니다. 거기에 고추장과 이 된장국을 쓱쓱 비벼 먹는 맛이란? 뭐 군침 밖에 안 돌겠죠.^^ 아, 참기름 몇 방울 들어가면 맛은 배가 됩니다. 나물이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질기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르지도 않습니다. 2..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다, 구례 '영실봉' 갈치요리 남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분에 갈치나 조기 같은 생선은 많이 먹고 자랐다. 대신에 돼지고기는 1년에 한 두번, 마을에 잔치가 있거나 아주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고. 아궁이 잔불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었던 군산 먹갈치 맛은, 아마도 죽어서도 보기 힘들 것이다. 세상이 변했다고, 음식 맛까지 변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구례에는 맛집이 많다. 소문난 집만 해도 손가락 열 개가 모자란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어 옛부터 먹을거리가 풍성했을 것이다. 한 달 전에 우연히 이 집 앞을 지나다 자리가 없어 나오는 손님들을 보고 "이 집은 무조건 맛있는 집이다."고 단정하고 들어갔지만 자리가 없어 맛을 보지 못했다. 어제, 다시 찾았다. 메뉴가 단순하다. '꾸고 지지고', 갈치구이와 갈치 조림이란 얘기다. 머리..
마흔 두 가지 반찬이 나오는 구례 서울식당 한정식 구례에서 5천원이면 뭘 먹어도 먹을 만 합니다. 백반 종류는 왠만큼 유명하다는 기사식당 정도는 되죠. 맛집을 찾아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특히 구례 같은 소읍에서는 더욱 더 쉽죠. 관공서 주변으로 가면 됩니다. 군청이나 우체국, 경찰서, 법원 등. 구례 우체국 골목에서 '갈치백반 6,000원' 간판을 보고 들어가니 자리가 없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하지만 기다리는게 싫어 바로 옆에 있는 서울식당을 찾았습니다. 구례우체국 골목에 있는 서울식당입니다. 몇가지 메뉴가 있지만 한정식이 전문입니다. 가격은 1인분에 9천원입니다. 반찬만 딱 마흔 두 가지가 나옵니다. 여기에 계란찜과 생선구이, 된장국이 따라 나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란찜 맛이 괜찮습니다. 사실 이런 거창한 한정식은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