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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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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 산에 사네] 영월 폐광촌 ‘모운동’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양태수·전옥경 부부 강원도 영월 폐광촌 ‘모운동’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양태수·전옥경 부부 비바람이 훑고 지나간 뒤의 하늘빛은 유독 파랗다. 회색빛 기암절벽 사이로는 산안개가 나풀거리고, 그 산안개 사이로 골골마다 둥지를 튼 사람의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석회암 지대인 강원도 영월의 아침은 이렇듯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나려면 산꼭대기나 다름없는 ‘산꼬라데이 길’을 찾아가면 된다. 이 길은 ‘산골짜기’이라는 뜻의 영월지방 사투리로, 세상 사람들에게는 동화마을로 소문난 ‘모운동’으로 이어진다. 모운동에는 십수 년 전 폐광의 흔적들로 가득했던 마을 풍경에 반해 드나들다 아예 터를 잡고 들어앉은 양태수(67)·전옥경(67) 부부의 산다. 폐광촌의 판잣집과의 첫 만남 모운동은 폐광촌이다. 돈을..
폐광촌이 예술공간으로... 영월 모운동 양씨 판화 미술관 강원도 가는 길은, 하루 종일 운전을 해도 즐겁다. 그것이 일 때문이어도 상관없다. 강원도에서 만나는 사람, 산과 흙, 나무, 그 무엇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유는, 모른다. 강원도에서 살고 싶어 살았고, 떠나고 싶어 떠나게 되었지만, 20대 후반에 가졌던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는 여전히 강원도를 사랑한다.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주문진리 모운동을 찾아가는 길이다. 이곳은 '산꼬라데이 길'의 입구인 예밀리라는 곳이다. 산골짜기라는 뜻의 영월 사투리인 산꼬라데이를 넘으면 모운동이다. 태풍이 지나간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추수를 앞둔 들녘에는 풍요로움이 넘쳐흐른다. 싸리재에서 내려다 본 예밀리 풍경 모운동은 폐광촌이다. 돈을 캐낸다는 소문을 듣고 전국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망경대산 7부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