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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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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말리기 농부의 마음이야 다 똑 같겠지요. 수확의 계절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 말입니다. 하지만 잦은 비에 수확은 변변치 못한 모양입니다. 1년 농사가 변변치 못하다는 것은 남은 시간이 힘들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우리동네 호두가 토실토실 익어가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그런데 먹어도 먹어도 배는 부르지 않습니다.^^ 제가 몇해 전 우리나라 최대 호두산지인 영동 궁촌리에서 산 적이 있습니다. 이맘때면 호두털기에 엄청 바쁩니다. 온 가족이 달라 붙어 호두를 따고 줍고 밤새 호두를 깝니다. 1년 최대 농사니까요. 그 동네에서는 손이 시커먼 사람이 가장 부자랍니다. 호두를 줍고 까기를 하다보면 손에 먹물이 들거든요. 손이 멀쩡한 사람은 외상도 안 준다..
자연은 언제나 공평합니다. 설렁설렁 걷다, 야생 복분자 먹고... 장마가 어느정도 끝나난 줄 알았더니 오늘 밤부터 내일까진 비가 더 온다네요. 좀 지겨워질라 그럽니다. 아무 피해 없이 지나가는 장마지만, 때가 되면 가야지요..... 아무튼 내일 비가 오고 나면 장마도 멀어진다니 다행입니다. 일기예보 창에서 우산이 사라진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까만 복분자 열매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빨갛게 익는 산딸기와는 다릅니다. 복분자는 까맣게 익습니다. 요즘 한창입니다. [언제나 봄날] 주변에 찬찬히 살펴보면 널렸습니다. 장어+복분자=힘. 복분자만 먹어도 '힘'입니다.^^ 코스모스. 꽃이름 모름. 역시 꽃이름 모름. 개망초 작년엔 호두가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열렸는데, 올 핸 별롭니다. 해걸이를 하기 때문이죠. 자연은 공평합니다. 더도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