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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정선' EBS 한국기행 '정선'우리가 산골로 간 까닭은1부. 가을 길은 추억으로 향한다 - 10월 5일(월) 오후 9시 30분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한 강원도 산골 마을, 정선 기차를 타는 것만으로도 옛 시절로 돌아갈 것 같은 정선 땅을 찾아 여행전문가 최상석 씨가 추억 찾기 여정을 시작한다. 산의 이야기들이 한 곳에 모이는 인생 정거장, 정선 장을 지나 산골 계곡을 거쳐 산으로 들어가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머루며 다래, 그리고 다래 순 위에 얹혀있는 유년의 기억. 라면 하나 먹기 힘들었던 시절, 우리 그 흔한 산열매 익기까지 얼마나 숨 가쁘게 기다렸던가. 그런 산이 좋아 옛 시골 분교에 둥지를 튼 화가. 그리고 아우라지 길에서 만난 또 다른 여행자들. 아무리 낯선 이라도 여행길에 만나면 모두가 친구가 ..
[섬진강 도보여행 -3] 옥정호에서 곡성기차마을까지 3일 째, 아빠도, 아들도, 취재진도 별 말이 없다. 그만큼 지쳐간다는 얘기다. 추위와 바람, 온 몸에 전해져 오는 고통 속에서도 묵묵히 가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새벽부터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 친다. 국사봉에서 옥정호 일출을 만나는 것으로 3일 째 일정을 시작한다. 일기예보는 9시 쯤부터 눈비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숙소를 나서자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 친다. 그림은 좋겠지만, '걷는 자'에게는 고통이다. 7시 30분을 훌쩍 넘긴 시간이지만 해는 보이지 않는다. 눈보라 속에 일출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다. 하지만 눈 내린 옥정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기현이는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다. 아마도 기현이가 해보고 싶었던 일 중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