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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리, 대수리, 고동, 올갱이, 올뱅이, 고디....
다슬기를 지칭하는 이름들입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이렇게 다른 경우는 드물겁니다.
반딧불이의 고장 무주에도 다슬기탕을 맛깔스럽게 끓여내는 집이 있습니다.
금강과 남대천에 지천으로 널린 다슬기를 사용하다보니 맛도 좋습니다.
무주 읍내에 있는 '시골집 해장국'집입니다. 사실 이 집은 눌산이 오리고기 먹으로 가는 집입니다. 2만원 짜리 오리주물럭 한 판이면 셋이서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한 양과 밑반찬이 잘 나오는 집입니다. 두 사람이라면 15,000원 짜리 한 판이면 충분합니다.
마늘 하나까지도 직접 농사지은 것을 사용합니다. 다슬기 역시 무주 남대천에서 잡은 것만 사용합니다.
주인부부가 무척 친절합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인심 또한 후합니다.
'시골집 해장국'표 다슬기탕입니다.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도 다르듯이 끓여내는 방식 또한 다릅니다. 이 집은 된장을 풀었습니다. 그래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무주에서 가까운 황간 면소재지에 이 다슬기탕으로 아주 유명한 집이 있습니다. 영동지역에선 올뱅이탕이라고 부릅니다. 얼큰한게 특징으로 같은 재료지만 맛이 전혀 다릅니다. 눌산 입맛에는 무주 식이 더 맛있습니다.
밥을 말아 거친 맛의 고랭지 배추를 얹어 먹으면 "아저씨~ 밥 한 공기 추가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tip] 찾아가기 쉽습니다. 무주 읍내 첫 번째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반딧불장터가 있고, 더 직진해서 300 미터 쯤 가면 '반딧불주유소'가 나옵니다. 주유소 지나 우측으로 '시골집해장국'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는 도로변에 대충 하시면 됩니다. 식당 앞은 주차단속 안하니까요. 1인분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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