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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간뎅이가 부었다.
감히 사랑방 소파에서 잠을 자고 있는 것.
눈을 떴다 감았다...눈치를 본다.
아니, 나 여기서 잠 좀 자야겠소.하는 눈빛이다.
야옹이를 사랑하는 눌산은 간뎅이 부은 야옹이를 용서한다.^^
한웅큼 햇살 들어 온 소파의 저 코너는 눌산 자리다.
야옹이 자리는 거실 소파다.
그런데 야옹이가 오늘은 눌산 자리를 선점했다.
난생 처음 있는 일이다.
혹시 나가! 하지 않을까...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듯 말이다.
야옹이는 지금 잠이 들었다.
자판 두드리는 소리가 주인의 손길처럼 느껴지는 모양이다.
용서하마. 오늘은 용서해주마.
아마도 내일은 내가 먼저 그 자리에 앉아있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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