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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똥 누고 밑 안 닦고 일어서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by 눌산 2010.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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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뉴스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바로 행락객 쓰레기 문제. 그럴때면 해운대 해수욕장이 단골로 등장한다. 이유는 모른다. 아마도 가장 많은 안파가 몰리기 때문일게다. 버리는 자와 치우는 자의 전쟁이다.

월드컵 응원이 끝난 후 서울광장은 말끔한데, 왜 해수욕장은 쓰레기장이 될까. 똑같은 사람들인데 말이다.묘한 심리가 아닐 수 없다.

치우는 사람이 있으면 따라서 치운다. 하지만 보는 사람이 없으면 그 자리에 버린다. 등산로에 쓰레기를 꼭꼭 숨겨 놓듯이 말이다. 그냥 버리자니 눈치가 보이고, 그래서 쓰레기를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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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운일암반일암 계곡 (위 사진은 이 글의 주제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법은 지키라고 있다. 하지만 이 나라는 지도자들이 먼저 법을 어긴다. 문제는 법을 어기고도 죄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지도자들이 그러하니 국민들은 어떠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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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다. 하지만 아무데나 버리는 쓰레기는 용납할 수가 없다.  똥 누고 밑 안 닦고 일어서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일본 산행을 다녀 온 미장원 주인 아주머니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얼마나 깨끗한지 이쑤시개 하나도 버릴 수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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