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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야옹이는 요즘 생각이 많다.

by 눌산 201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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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여자친구가 생겼다.
같은 노랭이.
처음에는 모질게 내쫒더니
이젠 같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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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한낮에는 잔다.
종일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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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면 마실을 나간다.
어제, 녀석의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타났다.

어느날 부터인가 생각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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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웠고,
지겹게 비가 내렸다.

그렇게, 여름 한 달이 훌쩍 지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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