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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

[통영 맛집] 맛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하는 서호시장 '시락국'

by 눌산 201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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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싱싱한 해산물 말고도 먹을거리가 널린 동네입니다. 입소문 타고 전국으로 소문난 음식만 먹을려고 해도 2박3일도 부족할 겁니다. 우동과 짜장을 섞은 '우짜', 달달한 맛이 일품인 '꿀빵', 봄철 입맛 돋구는 '도다리 쑥국'. 안주만 한상인 '다찌집', 고구마 말린 것에 강낭콩과 조, 찹쌀을 썪어 끓인 '빼대기죽', 두말하면 잔소리인 '충무김밥'. 그리고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통영의 음식은 바로 '시락국'입니다.

'시락국'은 남원의 '추어탕', 금산 '어죽', 영산포 '홍어', 전주 '콩나물국밥' 만큼이나 통영을 대표하는 음식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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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을 중심으로 시장이 두 개 있습니다. '강구안'의 중앙활어시장과 서호시장이 바로 그것. 중앙활어시장이 외지인 전용이라면 서호시장은 통영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락국의 원조 맛을 보려면 바로 서호시장으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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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시장 뒷골목에 '원조 시락국'이 있습니다. 6시 내고향에 나왔다네요. 눌산이 애청하는 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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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찾는 분이라면 다소 당황 할 수도 있는 분위기입니다. 선술집 같기도 하고, 반찬가게 같기도 하니까요. 앞에 놓인 반찬통은 셀프입니다. 시락국이 나오면 먹는 법을 알려줍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나 산초를 뿌리고 부추 듬뿍 올리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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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보면 다슬기탕 비슷합니다. 다른 지방에서는 시래기국이라고 하죠.

서호시장 시락국이 특별한 맛을 내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닷장어를 푹 고아 우려낸 육수라는 것이죠. 여기에 된장을 풀어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추어탕 처럼 산초를 살짝 뿌려 먹으면 그 향과 함께 구수한 국물 맛이 속은 물론 머리까지 맑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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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이 따로 없습니다. 딱 하나, 시락국 몇이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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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통 식당이라 이렇게 앉아 먹습니다. 간밤에 한잔 하신 분이라면 강추!입니다. 하지만 소박하고 훈훈한 분위기에 또 취하고 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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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빠져나옵니다. 통영여행은 시락국으로 시작합니다..

[tip] 통영 서호시장 內 원조시락국 055-646-5973


이번주 일요일(2월 13일) 무주 마실길트레킹 갑니다.
링크 참조하세요...
->
http://nulsan.net/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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