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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봄의 흔적을 만날 수 있을까 하고 뒤란 계곡으로 가봅니다.
역시나 아직은 이릅니다.
도룡룡이 알을 낳는 연못은 아직 꽁꽁 얼어 있고,
현호색 피는 계곡가 땅은 얼음처럼 딱딱합니다.
바람은 찬데 하늘빛이 예술입니다.
카메라 들고 동네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맘때면 도룡룡이 알을 낳기 위해 찾는 뒤란 연못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귀여운 녀석들을 만날 수 있겠지요.
초록이 무성하던 그 자리.
휑하죠?
어제까지만 해도 눈꽃이 피어 있던 적상산입니다.
햇볕이 좋아 하룻만에 사라지고 없습니다.
역시 일주일 정도만 있으면 저 산에 너도바람꽃과 복수초가 필 겁니다.
다 때가 있는 법이죠.
기다리면 하나 둘 피어 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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