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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세가지 색으로 변하는 '삼색병꽃나무'

by 눌산 201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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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이 지니 나무꽃이 피어난다.
조팝나무를 비롯해서 산철쭉, 병꽃나무, 고추나무꽃이 보이고, 때죽나무에도 꽃망울이 맺혔다. 
참 빠르구나. 소리 밖에 안나온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또 하나가 핀다.
피고지고를 반복하는게 자연의 순리라고는 하지만,
피면 핀다 말이라도 하고 필 것이지 말이다.^^
아무튼 좋은 시절이다.


고사리 뜯어러 가는 길에 병꽃나무 밑에서 한참을 놀았다.
세가지 색이 피는 삼색병꽃나무다.
한 나무에서 세가지 꽃이 동시에 피는 독특한 녀석이다.





꽃이 필때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이라 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처음에는 하얀색으로 피었다가 며칠 지나면 분홍색으로,
다시 마지막에는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삼색병꽃나무다.
꽃이 피는 순서가 달라 한 나무에서 세가지 꽃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흰병꽃, 골병꽃, 통영병꽃, 붉은병꽃 등 병꽃나무 종류는 여럿있다.
그중 삼색병꽃이 가장 아름워 정원수로도 많이 심는다.
개화기간 또한 한달 정도로 길다.





삼색병꽃나무 [三色甁─]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3m이다. 한국 특산으로, 전국 산지의 양지바른 곳이나 바위 틈에서 자란다. 새로 나온 가지에는 2줄의 옅은 붉은색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타원형 또는 넓은 달걀꼴이다. 잎끝은 뾰족하고 날카롭다. 뒤쪽 가운데 맥에는 하얀 털이 나 있다.

꽃은 5월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꽃부리(화관)는 옅은 녹색이고,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에는 털이 있다. 처음에 꽃봉오리가 벌어질 때는 새하얀 백색이었다가, 점점 분홍색을 띤 뒤, 다시 옅은 붉은색으로 변한다. 병처럼 생긴 꽃의 빛깔이 세 가지로 바뀌는 까닭에 삼색병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열매는 속이 여러 칸으로 나누어져 각 칸에 종자가 들어 있는 형태의 삭과(蒴果)이다. 열매 길이는 1~1.5㎝이며, 9월에 익으면서 2개로 갈라진다.

삼색병꽃나무의 꽃은 병꽃류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다.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지만,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꿀을 따기 위해 밀원용(蜜源用)으로 심는 경우도 있다.



요즘 도로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꽃이다.
관상수로 많이 심기도 했지만, 도로와 가까운 야산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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