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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꽃

광대수염

by 눌산 201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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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나 식물이름 앞에 '광대'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있다.
광대나물, 광대수염, 광대싸리, 광대버섯 등.
이런 광대가 붙은 식물들은 대체로 못생기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천한 존재로 여겼던 시절에 광대를 비유한 이름들이다.
'광대수염' 역시 참 오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요즘 피는 꽃이다.
알록달록한 점이 있는 꽃잎은 광대를,
꽃받침의 가장자리에 점잖지 못하게 삐죽삐죽 솟은 뾰족한 가시가 수염을 연상시켜서 붙은 이름이다.
큰잎 아래 꽃이 덮여 있어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


뒤란 당산나무 주변에 빙둘러 피어 있다.
큼지막한 이파리가 둘러 싸여 있어 꽃은 자세를 낮추고 봐야 제대로 보인다.





영락없는 광대 얼굴과 수염이다.





꽃모양을 보고 지어진 이름들이 많다.
대부분 사람의 모습이나 신분을 빗댄 꽃이름들이다.
우리꽃은 그 의미를 알고 보면 더 재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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