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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꽃이다.
사람도 선입견 때문에 관계를 망치는 일이 있듯, 이런 풀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줌이 들어간 이름때문에 먼저 불쾌함을 느낄지 모르지만, 눈으로 보는 맛은 괜찮다.
뿌리에서 쥐오줌과 비슷한 독특한 냄새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쥐오줌풀이 있으니, 열매가 까맣고 동글동글해서 붙여진 이름인 '쥐똥나무'도 있다.
따지고보면 쥐는 사람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동물 아닌가.
쥐오줌 말고도 노루오줌, 여우오줌이란 꽃이름도 있다.
노루오줌 역시 뿌리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여우오줌은 꽃에서 풍기는 여우 오줌 냄새가 쥐를 떨게 한다해서 붙은 이름.
옛사람들에게는 쥐나 노루, 여우 모두 가까이 접하며 살았던 동물들이다.
요즘처럼 적이 나닌, 상생의 관계였을지도 모른다.
마타리과(―科 Valeri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 키는 40~80㎝ 정도 자란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뿌리줄기에서 쥐의 오줌과 같은 냄새가 나서 쥐오줌풀이라고 한다. 깃털처럼 5~7갈래로 갈라진 잎은 겹잎으로 마주나는데 잔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연분홍색의 꽃은 5~8월경 줄기끝에서 산방(繖 房)꽃차례를 이루며 무리져 핀다. 꽃은 통꽃이지만 꽃부리[花冠]의 끝이 5갈래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3개이다. 민들레의 열매처럼 털이 달리는 열매는 수과(瘦果)로 익는다. 습기가 조금 많은 그늘진 곳에서 흔히 자라며, 뿌리와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길초근(吉草根)을 히스테리·신경통·간질의 치료에 쓰며 해열제·진통제로 사용한다. / 다음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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