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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롱이. '달밭에서 온 야옹이'를 줄여서 붙여 준 이름이다. 잠시라도 가만 있질 못하는 녀석이다. 사람들은 개냥이라고들 한다. 개+냥이? 딱 맞는 표현이다. 때론 사람 흉내도 낸다. 여기저기 졸졸 따라 다니면서 달달 볶는다. 심심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좀 놀아주면 코 골고 잔다. 그것도 하늘보고 누워서.
허~참. 가관일세. 그래도 이쁘다. 때론 귀찮고, 천하의 말썽꾸러기지만.
등 지지는게 좋나보다. 따뜻한 방 바닥을 뒹군다. 그리고는 잔다.
탁자 밑에서도 잔다.
민망하구만.^^
잠 깨웠구나? 미안.
문을 열어 놨더니 썰렁했나, 벽난로 앞에서 뒹군다.
때론 얄밉다. 야옹이는 이 추운 날 쥐 잡느라 여념이 없는데 저 녀석은 방 바닥을 뒹굴고 있으니.
그래도 제 역활은 한다.
날 웃게 만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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