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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이다.
연둣빛 물이 오르는가 싶더니, 금새 초록빛이다.
적상산의 봄은 딱 10% 남았다.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한 연둣빛이 9부 능선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루나 이틀이면 이 넓은 천지간이 초록을 변한다.
다롱아~ 나가자~
귀신 같이 알아 듣는다.
다롱이는 여전히 초등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냥하는 폼은 잡혔는데, 마무리가 안된다.
그저 구경하는 수준.
엉아 따라 다니면서 사냥을 배우라 그랬잖아~!!
적상산은 연둣빛과 초록,붉은 빛이 뒤섞여 있다.
가을의 화려함과는 다른, 봄빛이다.
뒤란의 당산나무는 완전한 초록빛이다.
불과 일주일 사이, 잠시 한 눈 판 사이 세상이 뒤집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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