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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가을이 온다.

by 눌산 2013. 8. 22.












오늘 아침은 바람이 다르다.

비 소식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달력을 보니 내일이 처서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 24절기 중 하나로 '일 년 중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는 때'.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툴어 진다는 말이 있고, 여름에 무성해진 산소 벌초를 한다.

수확을 대비한 논두렁 풀베기,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는 풍속도 있다.

 

, 또 있다.

처서를 기점으로 복숭아 맛이 가장 좋다네.






흔히 만날 수 있는 벚나무에 가장 먼저 단풍이 든다.

오늘 아침에 보니 창 밖 벚나무 잎이 물들기 시작했다.

꽃도 가장 먼저 피고, 단풍도 가장 먼저 들고, 잎도 가장 먼저 떨구는,

아주 성질 급한 녀석이라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세상을 제대로 사는 녀석이었어!


댓글1

  • 하늬바람 2013.08.22 13:56

    나즈막한 신발을 신고 싶다.
    그것이 뭐겠냐?
    여행을 하고 싶다는 얘기다.
    가을을 누구보다도 기다리는 사람 중
    한사람이다.
    친구랑 벗삼아 호젖한 길을 느슨하게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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