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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여행

[강원도 양구] 양구여행 (펀치볼, 을지전망대, 두타연, 산양 증식·복원센터)

by 눌산 201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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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를 다녀왔다.
양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안보관광지다. 펀치볼과 을지전망대, 제4땅굴, 두타연 등. 하지만 양구행의 목적은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을 만나는 것이었다. 양구에는 산양 증식·복원센터가 있다.

산양 증식·복원센터 담당자와의 약속한 시간이 여유가 있어 양구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를 둘러봤다.


여기는 양구 해안면이다.
멀리 보이는 산 위에 올라 내려다 보면 마치 '화채그릇'같다하여 '펀치볼(punch-bowl)'이라고도 부른다. 
펀치볼을 보기 위해서는 '양구통일관'에서 방문 절차를 거쳐 을지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을지전망대에서 본 해안(펀치볼) 일대 풍경이다.
암석의 차별풍화·침식에 의해 형성 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폐쇄형 분지로 '해안분지'라 부른다.
해안(亥安)이란 지명은 유달리 뱀이 많았던 이 지역에 돼지를 키우면서부터 뱀에 의한 피해가 사라졌다고 하여 생긴 지명이다.






펀치볼은 한국전쟁 당시 UN군 종군기자가 해안분지의 생김새를 보고 마치 '화채그릇'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음은 두타연을 찾아간다.
이곳 이목정 안내소에서 방문 신고를 해야 한다.



방문 신고를 하면 출입증을 준다.
두타연까지는 본인이 차량을 이용하거나, 걸어가도 된다.



한겨울, 늦은 시간이라 방문객이 없다.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골짜기 깊숙한 곳이라 기분까지 묘하다.



주차장에서 두타연까지는 약 100m.
두타연을 한바퀴 돌아 나오는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꽁꽁 얼어 붙은 두타연이다.
민간인통제구역으로 50여년간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었던곳이다.









시간의 여유가 별로 없어 가장 짧은 1시간 정도 코스를 걸었다.



양구군 관광 안내지도에는 두타연을 'DMZ 생태계의 보고로 청정한 원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만끽 할수 있는 곳'이라 소개하고 있다.






대단히 찬 공기가 온 몸을 긴장하게 만든다. 느긋하게 걷고는 있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다. 어서 가서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 뿐.






이 녀석은 중학생이다.
남다른 정과 의리가 있는, 어른들만이 세상이 아닌 저 녀석들의 세상을 꿈꾸는 멋진 녀석이다.



우리들 뿐인 골짜기가 참으로 고요하다. 이 느낌을 사진으로, 가슴으로 담아 본다.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지만, 워낙 깊은 골짜기여서 그런지 이미 해는 기울었다.



관광 안내소 직원들도 퇴근을 서두른다. 이제 우리는 산양을 만나러 간다.



야생 산양에게 먹이주기 봉사를 위해 산양 증식·복원센터를 찾았다.
천연기념물 제 217호로 지정 된 산양은 소목에 속하는 염소나 양에 가까운 동물이다.

현재 설악산 등 백두대간 일부 험한 산악지역과 비무장지대 등지에 수백마리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양이 서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가진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양구·화천지역이 대표적인 서식지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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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증식·복원센터
강원도 양구군 동면 펀치볼로 266-60
T. 033-480-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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