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더위 때문일까. 골목 안은 고요했다. 적막강산이다. 누군가 한 사람 마주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지만, 개 한 마리 짖지 않는다. 골목을 다 빠져나올 즈음 어르신 두 분을 만났다. “여기 뭐 찍을게 있다고....” 카메라를 들고 텅 빈 골목을 서성이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모양이다. 강변에 금계국 꽃밭이 있다고 알려주신다.
골목의 주인은 다 어디로 떠났을까.
'마을-오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목 (2) | 2018.05.31 |
---|---|
거창 황산마을 (0) | 2018.02.23 |
해발 800미터 운이덕 마을 (0) | 2017.08.24 |
[경남 함양] 꽃 피는 골짜기, 거기마을 (1) | 2016.09.22 |
산꼭대기 '사람의 마을' 있었지 (0) | 2016.07.06 |
4월의 강마을 풍경 (2) | 2016.04.20 |